[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이 이동국의 지도 아래 '新 장난꾸러기'에 등극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이동국과 고지용이 합심해서 아이들을 속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국과 고지용은 아이들을 데리고 눈썰매장을 찾았다. 이동국은 교관으로 변신, 동계 훈련을 기획했다. 고지용은 곁에서 아이들을 서포트했다. 아이들을 눈썰매 대결, 기초 체조 등을 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몸을 부딪히는 운동 후 급격하게 친해진 시안과 승재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휴식 시간에 감자튀김을 사 먹으러 간 둘은 서로 입에 넣어주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빠들의 눈을 피해 오락실을 찾았고, 같이 게임을 하며 더욱 친해졌다.


오후에도 이동국과 고지용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짰다. 특히 평소 장난기가 심한 이동국은 아이들에게 보물 찾기를 하자고 제안한 뒤 보물 주머니에 눈을 넣어놔 허탈하게 만들었다. 장난 초보 고지용은 이동국에게 "장난치시려면 부지런하셔야겠어요"라며 감탄했고, 이동국은 미소를 지으며 장난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장난은 '빙신(氷神)' 콩트로 정점을 찍었다. 이동국은 고지용이 '빙신'으로 변신할 동안 아이들을 케어했고, 승재는 사라진 아빠를 찾았다. 시안은 "아빠 혹시 북극곰한테 잡혀간 거 아냐?"라고 걱정을 했다.


고지용은 온몸을 눈으로 덮인 듯 '빙신' 분장을 했고, 아이들을 깜짝 놀래켰다. 시안은 "북극곰이에요? 승재 아빠 먹었어요?"라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고지용이 고개를 끄덕이자 승재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아빠 잡아먹었어요?"라며 다시 확인했다. 시안은 상상력을 발휘해 "지금 배 안에 승재 아빠 있어요? 승재 어떡해"라고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깜짝 놀란 둘의 모습에 고지용과 이동국은 만족해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샘 해밍턴은 새 장난감만 찾는 윌리엄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토이스토리' 콩트를 준비했다. 개그맨 안윤상을 불러 장난감이 말하는 거처럼 콩트를 준비, 윌리엄을 깜빡 속아넘어가게 했다. 처음엔 아빠가 목소리를 낸다고 의심했던 윌리엄은 점차 안윤상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장난감을 소중하게 다루고 새 장난감만 찾지 말라는 안윤상의 말에 윌리엄은 깨달음의 눈물을 흘렸다. 장난감을 안아주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어 아빠 샘 해밍턴과 도매 화원을 찾은 윌벤저스는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연의 매력에 흠뻑 빠진 둘은 따뜻한 팥칼국수를 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웠다. 윌벤저스는 어른 못지않은 식성으로 그릇을 비웠다. 윌리엄은 팥칼국수를 보며 "초코 국수다"라며 처음엔 좋아했지만 맛을 보고는 실망해 웃음을 안겼다.


박주호는 나은-건후 남매와 오륙도를 찾았다.  스카이워크 체험에 나선 박주호는 고소공포증 때문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망설였다. 반면 나은-건후 남매는 거침없이 다리 위로 올랐다. 이어 바닷가를 찾은 박주호네 가족은 물장구를 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박주호는 나은과 장난을 치다 신발이 바닷물에 다 젖어버렸다. 맨발로 다닐 수 없어 신발을 사기 위해 신발 가게를 찾았고, 나은은 이곳에서도 아빠의 신발을 골라주며 효녀 면모를 뽐냈다. 이어 세 사람은 시장표 치킨을 폭풍 흡입하며 먹성을 보였다.


그동안 모범생 아빠의 이미지가 강했던 고지용은 장난기 가득한 이동국의 지도 아래 '프로 장난꾼'으로 변신했다. 이동국의 제안을 따라 아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며 잠재된 장난기를 발휘, 승재와 더욱 친해지고 가까워졌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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