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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4일 UAE 두바이 국제공항에 아버지(왼쪽), 에이전트(오른쪽)와 함께 들어오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영국에선 아직도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 소식이 화제인 모양이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20일 ‘손흥민이 어디에 있나. 토트넘의 손흥민은 풀럼전에 왜 안 뛰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풀럼을 상대로 우승 도전을 이어가지만 키맨인 손흥민을 활용할 수 없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손흥민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차출됐고, 최대 2월 초까지 토트넘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소식을 알렸다. 동시에 손흥민이 지난 8~9월에도 아시안게임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것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손흥민이 “동료들, 코칭스태프, 팬에게 미안하다. 그러나 내 조국에게도 중요하다”라고 말한 것도 소개했다.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이 런던을 떠난지 일주일이 지났다. 거의 일주일이 다 됐다. 차출 전후로 손흥민의 아시안컵 참가 소식은 이미 영국 언론에서 충분히 다뤘다. 대부분의 매체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우려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그런데도 여전히 손흥민의 행보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손흥민의 존재감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부상했다. 12월의 선수 후보에 오를 정도로 존재감이 대단했다. 더선도 “손흥민은 지난 5경기에서 6골이나 터뜨렸다. 최근 팀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라며 손흥민을 높이 평가했다. 그만큼 토트넘 전력 손실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근 영국 언론에서는 손흥민과 더불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다양하게 조명하고 있다. 일각에선 급하게라도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이들은 델레 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 때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손흥민의 공백이다. 토트넘에서 그만큼 중요한 선수가 됐다는 뜻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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