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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사임 한 달 만에 3곳에서 감독직 오퍼를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영국 유력지 ‘더 텔레그레프’는 20일 보도를 통해 무리뉴의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고 있음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무리뉴는 ‘비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난 3주간 3차례 오퍼를 받았다”며 “이런 일들이 즐겁다. 당분간 내가 평소에 갖지 못했던 경험들을 겪을 예정”이라고 했다. 당분간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그는 “3곳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내가 원했던 것들이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조용히 지내고 싶다. 시간을 더 갖고, 더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무리뉴는 라이벌인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받은 지원도 거론했다. 무리뉴 감독은 “펩의 경우, 파블로 사발레타, 바카리 사냐 등 두 명의 라이트백을 원하지 않았다. 알렉산더 콜라로프, 가엘 클리시도 그렇다”며 “대신 새로운 풀백을 원했다. 카일 워커와 다닐루, 벤자민 멩디 등을 얻었다. 펩은 정말 지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리버풀도 마찬가디자. 클롭이 오기 전 리버풀에 누가 있었나. 알리송이 없었고, 버질 판 다이크, 앤드류 로버트슨,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하비뉴, 지오르지오 바이날둠, 나비 케이타 같은 선수들이 전부 없었다. 이제 그들과 깊이 있는 일들을 하고 있다”며 부러워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업적이 저평가되는 것에 대한 서운함도 나타냈다. 그는 “트로피가 없었던 시기는 지난 1년6개월간이었다. 10년이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FC포르투와 첼시(2회), 인테르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를 지휘했던 그는 지난달 맨유 감독직에서 내려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비인스포츠’에서 고액에 아시안컵 해설을 하는 중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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