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오늘 밤 영웅이었다.”

레바논은 ‘2019 아시안컵’에서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3차전 북한전서 4-1 대승을 거두며 베트남과 득실차, 다득점에서 모두 동률을 이뤘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렸다. 조별리그 3경기서 옐로카드를 레바논은 7장, 베트남은 5장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득실차, 다득점 다음으로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진다. 레바논은 경고 두 장 때문에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바논은 아시안컵 토너먼트 라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2000년에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2무1패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무려 19년 만에 출전한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레바논은 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조별리그 1,2차전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모두 0-2로 패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북한전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다. 레바논은 계획대로 북한을 4-1로 잡았으나 한 골이 부족했다. 전반 9분 첫 실점이 뼈 아팠다. 아시안컵 역사상 첫 승을 올리며 토너먼트 무대를 밟을 뻔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오드라그 라둘로비치 레바논 감독은 경기 후 “실망스러운 결과다. 4골이나 넣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정말 불행한 마무리”라며 실망하면서도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특별히 잘했다. 오늘 밤 영웅이었다. 지난 4년간 많이 발전했고, 그들이 자랑스럽다. 아시안컵 첫 승을 만들어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