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개그맨 황제성이 미국인 타일러 웃기기에 도전했다.


14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는 개그맨 황제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황제성은 앞서 출연했던 양세형도 포기한 타일러 웃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황제성은 개그맨의 자존심을 걸고 웃기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그만큼 쉽지 않은 게 타일러였다.


첫 번째 시도에서 황제성은 특유의 유머 코드로 타일러를 웃기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타일러는 황제성의 유머 코드를 이해 못 한다는 듯 양손을 들어 올릴 뿐이었다. 고개를 숙인 황제성은 "그게 네 리액션이냐?"며 "깨부수고 싶다"고 다짐했다.


황제성은 개그맨으로서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계속해서 타일러 웃기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도에서도 역시 실패했다. 타일러는 담담하게 "웃음 코드가 달라서 그런 것일 뿐"이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제를 풀어갈수록 황제성은 타일러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황제성은 "되게 혼란스럽다"며 "타일러를 좋아해야 할지. 싫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일러 웃기기를 포기하지 않은 황제성이었다. 마지막 3차 시도에서 황제성은 기습적으로 발가락을 꼬아 하트를 날렸다. 그러나 미국인인 타일러에게 먹히지 않는 유머 코드였다.


황제성은 끝내 타일러를 웃길 수 없었다. 그는 "다음주에도 타일러를 웃기기 위해 출연하겠다"며 "너를 웃기는 게 내 지상 최대의 목표, 꼭 너를 풀겠다"며 다짐했다.


학창실절 전교 6등, 전교 회장-부회장 등을 역임한 적 있는 황제성은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본래의 매력인 웃음으로 타일러를 웃기는데 실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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