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승승장구 중인 ‘SKY캐슬’이 20% 고지를 눈앞에 뒀다. 혜나의 추락사건 진범이 누굴지 관심이 증폭하고 있는 ‘SKY캐슬’은 팬들이 모두 탐정이라도 된듯 의혹의 실마리를 찾으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 등에는 단서가 될 만한 장면과 대사 등을 언급하며 진범 찾기에 나섰고, 예상되는 결말을 앞다퉈 이야기하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고 있다. 심지어 스포일러라고 밝히는 갖가지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설왕설래되며 ‘SKY캐슬’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전국민이 ‘SKY캐슬’ 진범 찾기에 나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 중인 ‘SKY캐슬’이 이제 곧 전국 시청률 20% 시대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까지 16회를 방송한 ‘SKY캐슬’은 총 20부작으로 이제 4회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혜나를 죽인 진범과 배후가 누굴지 남은 의혹들이 밝혀지고, 과연 딸을 서울대 의대에 입학시켜 3대째 의사 가문을 만드려는 한서진(염정아 분)의 목표가 이뤄질지, SKY캐슬 단지 내 가족들은 과연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20% 고지를 밟는 건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190113SKY캐슬_김보라죽음+김서형관계

특히 지난 12일 방송에서 김혜나(김보라 분)의 죽음에 김주영(김서형 분)이 연관되어있다는 의혹이 대두되며 관심을 모았다. 이에 시청률은 전국 19.2%, 수도권 21.0%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경신과 함께 수도권 시청률은 20%의 벽을 넘어섰다.

이날 방송된 ‘SKY 캐슬’ 16회에서 김혜나 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황우주(찬희). 캐슬 내에서 가장 의심을 받는 강예서(김혜윤 분)를 무사히 서울의대에 합격시키기 위해 김주영이 우주에게 일부러 누명을 씌운 것. 그 가운데, 혜나가 시험지 유출로 주영을 찾아갔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주를 희생양으로 만들겠다는 주영의 제안에 갈등하던 서진. “마지막 3학년 1학기 내신만 퍼펙트하면 서울의대는 문제없습니다”라는 설득에, 결국 “우리 예서 살려주세요”라며 주영의 손을 잡았다. 그러면서도 서진의 마음 한편에는 우주에 대한 죄책감과 예서가 인강을 재생시켜놓고 다른 짓을 했을 수도 있다는 의심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간신히 마음을 다잡았고, 결국 우주는 혜나 살해 용의자로 체포됐다.

경찰에서는 혜나의 손톱 밑에서 우주의 피부조직이 발견됐다는 부검결과와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주차돼있던 차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내세웠다. 피부조직은 혜나가 우주의 손을 뿌리치는 바람에 긁힌 것이었지만, 혜나가 떨어질 때 베란다에 빨간 후드티를 입은 누군가가 서있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포착된 것. 생일파티에서 빨간 후드티를 입은 사람은 우주뿐이었다. 그러나 아들을 믿는 이수임(이태란 분)과 황치영(최원영 분)은 우주의 누명을 벗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경비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간 수임과 담당 변호사는 베란다에서 보일러실을 발견했다.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는 캐슬의 수칙상 보일러실에 숨어 있던 내부인이 우주를 범인으로 몰기 위해 의도적으로 빨간 후드티를 입고 혜나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우주는 마지막으로 “날 예서의 학습도구로 생각한대. 예서 코디가”라는 혜나의 말을 수임에게 전하고, 검찰로 송치됐다.

우주가 유력한 용의자가 되면서 치영 대신 척추센터장이 된 강준상(정준호 분). “애초에 왜 쓰잘머리 없는 앤 들여가지고 이 사단을 만들어? 태생이 그런 앤 문제를 만든다니까”라며 혜나 자체를 문제 삼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준상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 건 강예빈(이지원 분)이었다. 혜나가 준상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예빈이 장례식에 오지 않고 골프를 치러 갔던 준상에게 “혜나 언니가 딸인 줄도 모르고, 혜나 언니 장례식장에도 안 가고 아빠가 사람이냐고”라며 폭탄을 터트린 것.

한편, 예서와 혜나의 관계를 알게 된 수임. 처음에는 “그 불쌍한 애를 죽여 놓고 내 아들한테 뒤집어씌워?”라며 서진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우주의 말을 근거로, 주영과 혜나가 만났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자 곧장 주영을 찾아갔다. 게다가 “혜나 죽음에 죄책감 갖지 말고 잊어”라는 주영의 말에 위로를 받던 예서에게도 의심의 싹이 자라났다. 혜나의 앵무새 열쇠고리가 주영의 사무실에서 발견됐기 때문.

그 가운데, 서진은 혜나의 USB 녹음파일을 통해 주영과 혜나의 대화를 듣게 됐다. “시험지 빼돌렸죠? 기말고사 앞두고 예서 방에 들어가서 아줌마가 준 예상문제 몇 장 훔쳐봤거든요”라며 주영을 찾아간 혜나. “강예서, 서울의대 떨어트려주세요”라고 협박하는 혜나에게 “넌 무서운 게 없니”라는 주영의 싸늘한 목소리에 서진은 경악했다. 마침 혜나 열쇠고리를 손에 쥔 예서와 마주친 수임은 주영과 혜나가 만났음을 확신했다. 수임은 “그렇다고 혜나까지 그렇게 만들어? 죄 없는 내 아들을 누명을 씌워?”라며 주영을 몰아세웠지만, 주영은 오히려 “나한테 천벌 받을 년이라고 했지. 너도 영영 나오지 못 할 지옥 불에서 살아봐”라는 소름 돋는 말을 남겼다.

혜나의 죽음에 주영은 어떤 연관이 있을지 사건의 전말이 궁금해지는 ‘SKY 캐슬’는 이제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cho@sportsseoul.com

사진 제공 = ‘SKY 캐슬’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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