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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제공 | 대한축구협회

[알 아인=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데뷔골에 의미 부여하겠다.”

부진한 경기력에서도 웃을 수 있었던 것은 김민재의 A매치 데뷔골 덕분이었다.

한국 수비의 미래 김민재가 자신의 14번째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벤투호를 살렸다. 김민재는 12일 UAE 알 아인에서 열린 2019년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 맞대결에서 전반 41분 홍철의 왼쪽 코너킥을 페널티지역 가까운 쪽에서 방향 바꾸는 헤딩슛을 시도해 상대 골망을 출렁였다. 한국은 이 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기고 2연승을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민재는 키르기스스탄전 직후 “힘든 경기였다.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했다. 세트피스를 넣으면 쉽게 갈 것으로 봤다”며 “다행히 넣었다”고 했다. 이어 “찬스를 놓쳐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세트피스 골 넣어 팀에 기여했다. A매치 데뷔골 넣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것에 대해선 “다음엔 득점에 신경써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갔다. 무실점 이어가겠다. 한 골만 넣어도 이기는 것은 이기는 거다. 거기에 의미를 두겠다”고 했다. 중국과 3차전에 대해선 “중국이 처음에 삐끗했다가 (2차전에)잘 했다. 포워드(우레이)가 득점력이 좋은 선수라고 한다. 무실점에 중점 두겠다. 오늘처럼 실점 없이 좋은 경기 했으면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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