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최파타' 배우 박성웅, 이준혁, 이수민이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영화 '내 안의 그놈'으로 호흡을 맞춘 박성웅, 이준혁, 이수민이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출연한 박성웅의 아재 개그를 칭찬했다. 그는 "현장 가면 후배들이 많아지는 나이여서 권위를 내려놔야 후배들이 다가오니까 습관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보니 하니' 때의 이수민을 기억하는 청취자들의 메시지도 많이 전해졌다. 그는 "'보니 하니' 그만둔 지 3년 됐는데 아직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DJ 최화정은 '보니 하니' 버전으로 '내 안의 그놈' 소개를 부탁했다. 이수민은 잔망스러운 손짓과 귀여운 말투로 박수를 받았다.


박성웅은 영화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엘리트 출신 조폭 아재와 왕따 고등학생의 영혼이 바뀌는 내용"이라면서 "무대 인사를 가서 영화를 봤다. 너무 웃겼다"고 자평했다. 한 청취자는 이수민에게 "박성웅의 고등학생 연기는 어땠냐"고 물었고, 이수민은 "학교 다니면서 이렇게 귀여운 학생을 본 적이 없다. 진짜 귀엽다"고 감탄했다. 이준혁 역시 "수염 난 신생아 같다"고 거들었다.


이수민은 촬영장에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 감독님과 배우 라미란을 꼽았다. 그는 "연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힘든 날이 있었는데, 그때 라미란 선배가 격려가 아닌 제 몸을 잡고 함께 춤을 췄다. 눈물 날 정도로 감사했다"고 라미란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박성웅 씨는 옆에서 뭐했느냐'는 질문에 박성웅은 "저와 수민이가 함께하는 장면이 거의 없었다. 잘해주고 싶어도 뭘 할 수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 도중 지난해 8월 종영된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 함께 박성웅과 출연한 배우 정경호가 문자를 보냈다. 그는 "박성웅이라는 사람을 빨리 알았다면 제 인생이 더 행복했을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박성웅 역시 "동생인데도 불구하고, 옆에 있는 게 정말 든든하다. 이제라도 만나 행복하다"라면서 "수영 씨가 질투하더라"라고 답했다.


박성웅은 중간중간 의외의 진행 실력을 선보였다. DJ 최화정은 "사적인 자리에서도 진행하는 편이냐"고 물었고, 박성웅은 "무명이 길어서 지금 같은 자리 소중하다.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체 분위기가 좋아져야 한다. 먼저 아재 개그를 하고, '신세계' 이미지가 있어서 제가 먼저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내 안의 그놈'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최화정 씨는 휴가를 보내고, 진영 씨랑 공동 DJ를 하겠다"면서 "200만 관객 돌파라고 해도 되는데, 욕심이 생겨서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영에게는 "진영아, 내가 사고를 친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최파타'는 매일 오후 12시에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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