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MBC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돌아온다.

지난 10일 MBC가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한 ‘2019년도 기본운영계획’에 따르면 김태호 PD는 올해 상반기 복귀한다. MBC 측은 “김태호 PD가 상반기 중 복귀해 예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전했다. 이와 함께 MBC는 “분기별 킬러콘텐츠 제작으로 드라마 왕국, 예능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호 PD가 어떤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해당 보고에는 김태호 PD가 선보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없었다. 과연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의 새 시즌을 제작할지, 혹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돌아올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해 MBC는 ‘무한도전’의 시즌1 종영을 알리며 김태호 PD를 포함한 제작진, 출연진이 휴식기를 갖고 가을 이후 새 시즌이나 기획에 대해 생각해 볼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완전 종영이 아닌 시즌의 종영이라 전하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이후 김태호 PD는 지난 5월 말 단기 연수 차 해외로 출국했고, 지난해 말 귀국해 예능국으로 복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호 PD는 복귀 이후 새 아이템을 구상하고 다양한 관계자와 만나며 컴백에 대한 준비에 힘썼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방송돼 약 13년 동안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두터운 팬층과 높은 충성도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에 시즌 종영 1년이 다 돼가는 현재까지도 새 시즌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는 의견이 많다. 김태호 PD나 유재석 등 ‘무한도전’ 가족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는 것도 그 이유다.

MBC는 ‘무한도전’ 이후 이를 이을만한 주말 예능을 만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무한도전’ 후속으로 방송된 ‘뜻밖의Q’나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 역시 저조한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일요일 저녁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일밤’ 역시 다양한 포맷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지만 미미한 성적인 것이 사실이다.

이에 MBC가 김태호 PD의 복귀를 공식화하며, 주말 예능을 살릴 구원투수로 김태호 PD가 나설지도 관심사다. 김태호 PD는 ‘국민예능’인 ‘무한도전’의 새로운 시즌을 열지, 혹은 자신의 크리에이티브한 감각으로 ‘무한도전’을 발전시킨 것처럼 새로운 포맷으로 찾아올지 그의 선택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