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가 여성들의 목소리에 공감했다.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로페즈와 함께한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는 로페즈의 모습이 담겼다. 자유로운 분위기와 포즈, 맑은 하늘이 눈길을 끌었다.


로페즈는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음악, TV, 영화, 엔터테인먼트, 스타일 등 여러 일을 맡고 있다"며 바쁜 일상을 전했다. 실제로 데뷔 이래 8개의 스튜디오 앨범 발매를 포함해 3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ABC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5년간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이후 29개의 향수를 출시하기도 했다.


그는 향수 사업에 관해 "내가 살아남았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나 자신에게 더 많은 자신감과 신뢰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이 '왜 성공하는가?'라고 물을 때 어렵다. 성공한 여성일 때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남자일 때는 그런 것을 많이 못 느끼지 않나"라고 굳은 소신을 드러냈다.


쌍둥이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로페즈. 그는 "아이가 생겼을 때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다"며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도 돌볼 수 없다.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가르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바쁜 삶이 신난다고 밝힌 로페즈는 "나는 단순히 내 안에 있는 구멍을 채우기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창조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하고, 영화를 제작하고, 책을 쓰고, 연출도 하고. 결국 그런 인생이 좋았던 거다. 새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즐겁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로페즈는 "현재 여성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저는 이것을 일종의 혁명이라고 본다"며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정서적인 혁명이다. 우리는 우리의 힘과 가치, 소중함을 이해하고 있다.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더 이상 앉아서 방관하거나 당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페즈는 6세 연하의 전 MLB 야구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열애 중이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하퍼스 바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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