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문선민 \'응원 감사합니다\'
문선민이 지난해 12월1일 인천-전남전 뒤 유니폼을 관중에 던져주고 있다. 인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힌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문선민이 울산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문선민 소속팀 인천과 울산은 9일 그의 이적에 합의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멕시코전과 스웨덴전에 출전했던 그는 올 겨울 새 둥지를 물색하고 있었다. 문선민은 지난해 1부리그에서 14골을 넣어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차지했다. 도움도 6개로 공동 7위였다. 국내 상위권 구단 상당수가 그에게 관심을 보인 가운데 지난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정상 도전을 선언한 울산이 그를 잡게 됐다. 울산은 공격수 황일수와 미드필더 한 명 등을 인천에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여기에 현금이 약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수비수와 현금을 제시한 구단, 현금만 제시한 구단도 있었으나 울산이 그의 행선지로 굳어지고 있다.

문선민은 폭발적인 스피드, 공격 및 도움에 두루 능한 만능 자질, 쇼맨십까지 갖춰 스타 군단으로 부활한 울산의 새 엔진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문선민은 지난 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엔트리에서 전격적으로 제외되는 충격을 겪은 뒤 본지 인터뷰를 통해 “보다 강팀에서 뛰며 벤투 감독이 원하는 상대 밀집 수비 내에서의 세밀함 등을 배워가고 싶다”고 공개적인 이적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변이 없는 한 울산과 계약할 것이 확실하다. 울산은 주민규, 김보경, 신진호에 문선민까지 더하면서 전북 못지 않은 K리그1 최고 수준의 경험과 실력 갖춘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다. 울산 구단은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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