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이 '2018 MBC 연예대상'에서도 유쾌한 호흡을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제작진이 선물한 영상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이 '2018 MBC 연예대상'에 참석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한혜진은 수상 공약으로 달심 캐릭터 분장을 한 채 스튜디오를 찾아 폭소를 안겼다. 앞서 이시언은 한혜진에게 "상을 받게 된다면 달심 분장을 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2018 MBC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혜진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달심 분장을 하게 된 것. 모두가 놀란 가운데, 전현무는 "예쁘다"고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2018 MBC연예대상' 정장을 맞추기 위해 옷 가게로 향했다. 기안84는 "제가 연예인도 아닌데 차려입는 게 맞나 싶어 시상식을 편하게 입고 간 적이 있다. 다음 해엔 현무 형에게 옷을 한 벌을 받았다. 그 때 보다 살이 빠졌고 격식을 갖추기 위해 맞춤 정장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정장을 맞춘 후 "35세 나이에 정장을 맞추니, 이만큼 살아왔다고 느껴진다.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애착이 갈 것 같다. 멋있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나래가 '2018 MBC 연예대상'에서 선보인 제니의 '솔로(SOLO)' 리허설 현장도 공개됐다. 박나래는 리허설 현장에 있던 그룹 걸스데이 혜리에게 "너무 긴장된다. 토할 것 같다"며 초조해했다.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 "작년 축하무대는 잠시 올랐던 거고, EXID 친구들이 있어서 부담감이 거의 없었다"며 긴장감의 차이를 설명했다.


하지만 음악이 나오자 긴장감은 온데간데없이,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 온 안무를 깔끔하게 선보였다. 혜리는 "엄청 잘하네"라며 감탄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각각 턱시도,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서 마주쳤다. 서로 시상식 공약을 언급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무지개 회원들이 포토월에 입장할 때, 전현무가 한혜진의 드레스를 밟는 상황이 공개됐다. 이어 현장을 진행한 MC가 기안84를 "기안팔사"가 아닌 "기안 팔십사"라고 언급해 웃음을 더했다.


모두는 시상식 무대 앞에 놓인 테이블에 앉았다. 성훈은 자신의 자리에 놓인 카메라를 실수로 꺼버리는 허당 매력을 보였다. 오프닝 무대는 박나래의 '솔로'였다. 멤버들은 긴장하고 있을 박나래를 향해 이름을 외치는가 하면, 안무를 따라 하며 용기를 줬다. 이시언은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나래는 프로답게 오프닝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나래는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기안84, 김충재와 함께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박나래는 "누구를 선택할 거냐"는 질문에 "저의 픽은 기안84다"고 답했다. 기안84에는 "'베스트 커플'상 공약을 해달라"는 질문에 "대상은 작년과 달라서 (박나래가) 받을 것 같다"는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이어 "나래가 방송을 하는데 제가 도움이 된다면. 근데 도움이 된다고 저한테 시집을 오지 않겠죠"라고 다시 한번 동문서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결국 이시언이 "그만 하라"며 마이크를 뺏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박나래는 "올 한해 너무 행복했다. 죄송할 정도로 행복했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짧은 수상소감에 전현무는 "대상을 확신하고 소감을 짧게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함께 시상자로 나선 기안84에게 "편안하게 해. 스튜디오 녹화한다고 생각해"라며 격려했다. MC석에 있던 전현무도 기안84에게 눈빛으로 응원의 신호를 보내 훈훈함을 안겼다.


기안84는 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약으로 트와이스의 안무를 췄지만, 알아보기 힘든 춤에 객석은 얼음이 돼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수상 발표를 앞두고 무지개 회원들은 서로 손잡으며 한마음으로 수상을 기도했다. 이어 '나혼자산다'가 호명되자 모두는 기립하며 기뻐했다. PD는 "나래 씨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몸을 사리지 않고 큰 웃음을 줬다. 나래 씨 덕분에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년에도 금요일 밤을 책임지는 나혼자산다가 되겠다"고 전하며 울먹였다. 박나래, 한혜진도 뭉클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대상은 이영자에게로 돌아갔다. 제작진은 대상을 놓친 박나래를 위해 지난해 활약상을 모아 공개했다. 박나래는 "제가 이런 영상 받을 자격이 되나 생각이 든다. 제 인생에서 2018년이 가장 행복했다. 시청자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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