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씽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경욱이 그룹 H.O.T. 장우혁과 공연 주최사 솔트이노베이션을 고소한 가운데, 김경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90년대 H.O.T.를 발굴한 연예 기획자인 김경욱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당시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추진위원회 자문위원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이사를 겸임하기도 했다. 이후 해임한 뒤 씽엔터테인먼트와 골든구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 2014년에는 전국 고교보컬경연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담당했다.


28일 본지는 장우혁과 공연 주최사인 솔트이노베이션이 H.O.T. 상표권을 가진 김경욱으로부터 피소당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앞서 김경욱은 지난 26일 H.O.T. 공연 수익과 관련한 손해배상 청구, 앞으로 공연 등에서 H.O.T. 관련 상표와 로고를 쓰지 말라는 사용금지 청구 소장을 서울지방법원에 접수했다. 또한 상표와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한 데 관해 처벌해 달라는 의사 표명으로 형사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김경욱의 법률대리인 측은 고소장을 접수한 배경에 대해 "김경욱이 H.O.T. 관련해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며 "장우혁 측은 이번 공연을 이미 다 기획한 후 연락했고, 제대로 논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을 강행했다. 상표와 로고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상표권자, 저작권자의 동의가 필요하고 합당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장우혁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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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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