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조효정 인턴기자] "댄스 크리에이터 활동 외에 음악 프로듀싱, 디제잉 활동도 하고 있어요. 저만의 영역을 더 넓히고 싶어요!"


춤을 잘 추는 댄스 크리에이터인 줄로만 알았는데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열정녀' 그 자체였습니다. 이유니(29)는 지난해 5월 활동을 시작한,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에서 활동 중인 댄스 크리에이터입니다. 활동 8개월여만에 달성한 팔로워 숫자만 100만명, 다양한 표정과 콘셉트, 댄스로 혜성처럼 등장해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요즘 1인 크리에이터들은 미디어 시장에서 그야말로 중흥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1인 방송은 주류 미디어를 위협하고 있을 정도죠. 이처럼 가열된 크리에이터 시장에서 주요한 생존 전략은 스스로의 색깔을 확실히 내는 것입니다.


이유니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존재감을 과시, 무궁무진한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댄스를 주 콘텐츠로 선보이지만, 매번 다른 분위기를 살려 신선한 매력을 안기고 있죠.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만나봤습니다.


Q: 틱톡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친한 지인의 권유로 지난해부터 하게 됐어요. 고심 끝에 5월부터 시작하게 됐고 벌써 8개월째로 접어들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엔 많이 어리숙했는데 점점 자리 잡게 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Q: 춤을 굉장히 잘 추던데 원래 춤과 관련된 활동을 해왔던 건가요?


네. 저는 댄서를 하면서 모델 활동도 병행해왔어요. 그래서 댄스를 주 콘텐츠로 하게 됐네요. 아무래도 제가 직접 경험하고 직업인 걸로 하다 보니 더 재미를 느끼면서 하고 있어요.


Q: 짧은 시간에 팔로워가 100만 명을 돌파했어요. 인기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어떤 부분에서 사람들이 좋아할지 포인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의상도 매번 다르게 입고 조금이라도 색다르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해요. 단 한 개의 콘텐츠라도 비슷한 의상을 입지 않고, 음악과 콘셉트에 의상을 맞춰요. 제 나름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Q: 틱톡 영상은 15초로 굉장히 짧던데요. 촬영할 때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15초라는 시간이 그냥 흘러가지 않도록 기승전결을 만들어요. 기승전결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가장 많이 고민하고, 어느 부분에서 이목을 끌 수 있을지 생각해요. 그 다음 초 단위로 나누어 영상을 찍어요.



Q: 틱톡 크리에이터 활동 외에 따로 하는 활동이 있나요?


요즘은 음악 프로듀싱을 하면서 틱톡 어플에 음원을 내고 있고, 디제잉 활동도 하며 지내요.


Q: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장을 내미는 사람들이 많아요. 조언을 해주자면요?


무엇이든 시도를 최대한 많이 해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콘텐츠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포기하지 말고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Q: 유명해지고 난 후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사실 주변 사람들은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가족이 좀 달라진 것 같아요. 남동생은 '누나 뭐 하는 거지?'라고 쑥스러워하면서 제가 댄스 크리에이터로 활동한다는 걸 주변에 알리지 않았대요. 그런데 주변 친구들이 저를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뿌듯해졌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님도 좋아하세요! (웃음)


Q: SNS를 보면 운동도 열심히 하고 피부관리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 보여요. 자기관리 비법이 있다면요?


특별한 관리법은 없어요. 술을 마시지 않고 영양제, 비타민을 항상 챙겨 먹어요. 야식도 거의 잘 안 먹는 편이에요.


Q: 오늘(지난해 12월 22일) 크리스마스 기념 플래시몹 행사에 참여한다고 들었어요.


이 행사는 크리에이터와 유저가 어떻게 함께하면 좋을지 고심 끝에 만들어진 행사예요. 건전한 거리 공연 문화도 만들면서 크리에이터, 유저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거죠. '틱톡 플래시몹& 창현거리 노래방쏭카페'라는 이름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저는 춤을 보여드리고 토크쇼에도 참여할 예정이에요. 저 말고도 크리에이터 소나, 창현 씨 등도 함께해요.


Q: 함께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크리에이터나 스타가 있을까요?


크리에이터 창현 님과 컬래버래이션을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열리는 행사에 함께하게 돼서 기뻐요. 차은우 씨와도 함께 댄스로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어요.(웃음)



Q: 매번 색다른 콘텐츠, 의상을 생각해내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 때까지 어떤 콘텐츠와 의상이 좋을지 항상 생각해요. 다른 크리에이터 분들 콘텐츠도 보면서 저와 다른 점을 깨닫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면 복합적으로 응용이 돼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해요.


Q: 틱톡 크리에이터로 또 다른 목표가 있어서 도전한 건가요?


1인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진 시대가 됐잖아요. 저만의 색깔을 내는게 가장 중요한데, 점점 제 영역이 만들어지다보니 더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더 열심히 해서 저만의 영역을 넓혀보려고 해요. 확정된 건 없지만 그 일환 중 하나는 유튜버가 될 수도 있겠고요.


Q: 2019년 새해가 밝았어요. 어떤 목표를 꿈꾸고 있나요?


음악 프로듀싱에 집중해 볼 생각이에요. 제가 프로듀싱한 음원을 많은 분들이 써주셨으면 하는 게 현재 큰 목표예요. 댄스 크리에이터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음악 작업에도 열중할 거예요.


Q: 영상을 즐겨보는 팬들에게 새해 인사 전해주세요.


제 영상을 찾아주셔서 늘 감사드리는 마음뿐이에요. 앞으로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할게요. 올해는 더욱 열심히 달리는 유니 될게요. 모두 고마워요!


eun546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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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틱톡 제공

영상 편집ㅣ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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