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과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한 고등학교 문학 시험 문제에 출제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kenh14'는 베트남의 손 라 전문 고등학교에서 11학년 2학기 문학시험 문제로 방탄소년단과 박항서 감독의 해외 활동 및 공로, 미담에 관해 출제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와 관련된 내용에는 '1.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메시지의 의미를 서술하시오. 2. '문화 대사'라는 말에 대한 이해를 서술하시오. 3. 해외여행하는 모든 시민은 자신의 나라와 문화 대사입니다. 한국인은 무엇을 했고, 우리가 다른 나라로 떠날 때는 무엇을 했습니까? 4. 한국인의 행동을 통해 문화 대사로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서술하시오' 등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지문과 시험 문제는 현지 언어학 교사가 만들었다. 교사는 혹시라도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준비했다고 전해졌다. 학생들은 방탄소년단과 박항서 감독에 관한 시험 문제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앞서 베트남 호찌민의 다오 썬 다이 고등학교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명언을 논술 시험 문제로 출제한 바 있다. 당시 논술 시험 문제는 "'최선을 다했는데 왜 고개를 숙이느냐'는 박항서 감독의 말에 대한 본인 생각을 서술하라"였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항서 감독은 우승 축하금으로 받은 10만 달러(약 1억 1345만 원)를 베트남 축구 발전과 불우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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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최승섭 김도훈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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