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개그우먼 김영희 부모의 채무 논란을 촉발한 고발자 A씨가 추가 입장을 밝혔다.

16일 A씨는 처음 고발글을 게재했던 한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 '빚투, 김영희 관련 글쓴이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김영희 측의 주장을 재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먼저 "김영희 모친 측은 10월 3일 통화에서 일부 변제를 하겠다는 말을 했고 금액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 정확한 입금 날짜는 12월 3일이 아닌 11월 29일이고, 이마저도 독촉에 의한 입금이었다. 몸이 아파 입금이 늦었다고 하는데 미리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고 입금 직전에야 아팠다고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김영희를 협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다른 연예인을 통해 전달하려 했던 것을 (채권자가) 협박은 물론 죽이려고 한다고까지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라며 "김기열을 통해 연락처를 묻고 돈을 갚으라고 전해달라고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궁지에 몰리면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돈을 남편이 써서 내용을 몰랐다'는 김영희 모친 측의 입장에는 "차용증도 받지 않고 돈을 빌려줬지만 부도가 났다는 소식에 뒤늦게 차용증을 받았다. 이 차용증엔 김영희 아버지 어머니의 이름이 모두 명시되어 있다. 게다가 돈을 건네받은 사람은 김영희의 어머니였다. 차용증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영희의 아버지가 30만 원씩 60개월동안 빚을 갚아 법적으로 책정된 빚 720만 원을 변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김영희의 아버지는 파산 신고 이후 신고한 월 수익 100만 원 중 30만 원을 모든 채무자에게 지급하라는 법원 통고를 받았다. 우리에겐 13만808원이 할당됐다. 2014년 4월 11일부터 2017년 7월 6일까지 입금됐다. 총금액은 통장 이자 포함 720만 원 선이다"라며 "허나 회생 이후 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변제 능력이 충분하지만 월급 100만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만나서 원만하게 합의하고 싶다면 남은 금액이 얼마인지 문자 하나 보내 해결하려고 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희 집도 20년째 같은 곳에 살고 있는데 변제하고 싶었으면 찾아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왜 언론을 통해 갚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원금만 갚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진 돈을 내놓으라는 게 아니라 저희 어머니 돈을 쓴 만큼 나라에서 정해준 대로 돌려달라고 하는 거다. 김영희에게 가는 나쁜 댓글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그도 사실을 이야기했으면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5일 김영희의 부모가 6600만 원을 빌려갔지만 현재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김영희의 어머니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채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편의 채무이며, 20년 전 별거 후 오랜 시간 연락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원금의 일부를 갚았다"고 주장했다. 김영희 역시 "기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이 너무 많다. 돈도 모두 아버지가 갚기로 약속한 상황이고 아버지의 파산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법적 책정 금액을 아버지가 갚고 있었다"라며 "10만 원을 입금한 것은 상황이 너무 힘들다 해 어머니가 10만 원씩이라도 보내겠다고 얘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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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