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가수 거미가 명품 보이스로 시청자부터 관객까지 사로잡았다.

거미는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전국투어 콘서트 ‘LIVE’에서 열정적인 에너지로 180분을 채웠고, 같은날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독보적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는 형님’에 출연한 거미는 함께 출연한 김범수와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멤버들의 환호성을 한 몸에 받으며 등장한 거미는 김범수와 ‘남과 여’로 환상적 하모니를 선사하고 ‘You are my everything’ 라이브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발라드 감성에 물들였다. 또한 가요계 ‘전우’라 표현한 김범수와 풍성한 에피소드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꾸밈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방송 직후 거미가 부른 ‘겨울에 듣고 싶은 노래’에 선정된 ‘눈의 꽃’ 라이브가 화제가 되고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화제를 입증하기도 했다.

광주 콘서트의 분위기도 뜨거웠다. 이날 현장에는 친구들과 함께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온 관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중 거미의 10대 팬들도 돋보였다. 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남고생들은 가장 좋아하는 거미의 노래가 ‘아니’라고 밝히자 거미는 “이 노래는 2005년에 발매된 노래다. 친구가 6살 때 ‘아니’가 제일 가슴에 와닿았냐”며 재치 있는 입담을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양한 히트곡들로 귀호강 무대를 꾸민 거미는 발라드 뿐만 아니라 ‘공연 여제’다운 흥겨운 셋리스트를 준비했다. 거미의 반전매력들을 포착할 수 있었던 ‘하하하쏭, ‘뱅뱅뱅’ 등 흥겨운 커버 메들리를 준비하여 관객 모두 하나가 되어 즐기는 진풍경을 선사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거미는 “제가 방송에서 짤막하게 부르거나 커버했던 곡들, 앨범에 숨어있는 곡들 다 기억해주시고 말씀해주시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광주 관객분들은 저를 감동적으로 만들어준다. 여러분 덕분에 오늘도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여러분 항상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I I YO(아이아이요)’를 엔딩곡으로 선보이며 감동으로 물든 180분간의 공연을 막 내렸다.

한편 거미는 전국투어 11번째 지역으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후 거미는 대구와 일산, 수원에서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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