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보스턴 | MLB.com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거침없는 투자를 바탕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이 사치세로 약 1200만 달러(136억1400만원)를 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2018시즌 보스턴과 워싱턴이 사치세 대상이 됐다고 발표했다. 2018시즌 사치세는 팀연봉이 1억9700만 달러를 넘어가는 팀에 부과된다. 보스턴은 올해 2억3950만 달러를 썼다. 2018시즌에 앞서 JD 마르티네스와 FA 계약을 체결했고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는 스티브 피어스, 네이선 이발디, 이안 킨슬러를 영입해 팀연봉 규모가 더 커졌다.

보스턴은 21세기 우승을 차지한 2004년, 200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사치세를 감수하며 정상에 올랐다. 보스턴은 5년 전인 2013년에도 정상에 올랐는데 당시에는 사치세를 내지 않았다. 워싱턴은 올해 팀연봉 2억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약 239만 달러의 사치세를 낸다.

2018년 팀연봉 3위는 1억9570만 달러의 샌프란시스코, 4위는 1억9500만 달러의 다저스, 5위는 1억9330만 달러의 컵스가 자리했다. 양키스는 1억9298만 달러로 6위다. 이로써 다저스와 양키스는 각각 5년, 15년 만에 사치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양키스의 15년 사치세 총액은 3억4110만 달러에 이른다. 사치세를 부담하지 않는 양키스와 다저스 모두 이번 FA 시장에서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치도 같은 특급 선수를 노린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사치세를 낸 팀은 총 8팀이다. 양키스, 다저스, 워싱턴 외에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에인절스 등이 과거 사치세 대상이 된 바 있다. 2019시즌 사치세 기준은 팀 연봉 2억600만 달러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