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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국내 첫 포트나이트 e스포츠행사인 ‘포트나이트 코리아오픈 2018’에 앞서 참가한 주요 게이머들이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이자, 방송인 홍진호가 첫 포트나이트 e스포츠대회에 참가해 “1등은 몰라도 2등까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홍진호는 15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국내 첫 포트나이트 e스포츠행사인 ‘포트나이트 코리아오픈 2018’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22위나 2위를 하면 씁쓸할 거 같은데 1위할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포트나이트를 즐기고 있다”며 “조금 늦게 시작해 1등은 무리가 있고, 2등까진 해도 만족할 거 같다. 2등까지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진호는 포트나이트 광고모델 크리스 프랫이 한국 게이머들에게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광고와 관련해 “광고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센스 넘치게 잘 만든 거 같다”며 “게임 강국인 한국을 완전히 무시한 발언이다. 한국 게이머들의 실력을 증명할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코리아오픈 대회에 참가하는 주요 게이머들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이들은 포트나이트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이를 활용한 전략적 요소를 한목소리로 꼽았다.

전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이자 프로리그 통산 다승 1위인 이제동은 “평소에 슈팅게임을 즐기긴 하는데, 포트나이트는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가 많고 이를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가 돋보인다”며 “이를 통해 유저들은 보는 재미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 게임 크리에이터인 ‘풍월량’은 포트나이트의 보는 재미에 대해 “(포트나이트)는 원색적이고 색깔이 천연색이다. 여기에 재미있는 장난감이 더해졌다”며 “배틀그라운드 등 다른 경쟁 게임보다 리얼함은 조금 낮을지 몰라도 재미는 더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게임 크리에이터 ‘악어’ 역시 포트나이트의 장점으로 “건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즐거움”이라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저 연령층의 인기가 높은 게임 크리에이터 ‘양띵’은 “포트나이트가 전투 게임이라고 해 다소 폭력적인 장면을 걱정했다”면서 “그러나 포트나이트는 전투게임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아기자기하고 좋았다. 또한 무료게임이라서 저 연령층 친구들의 접근성도 좋고 참여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해외에서 참가한 프로게이머들 역시 포트나이트의 강점을 ‘창의적인 콘텐츠와 전략’으로 뽑았다.

북미 프로게임단 TSM의 포트나이트팀 리더인 Myth(미스)는 “창의적인 콘텐츠가 많아서 플레이어들이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며 “그래서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이 인기비결”이라고 말했다.

또 NFL 자선 토너먼트 우승자인 NickEh30은 “다양한 콘텐츠도 콘텐츠지만 어떠한 플랫폼의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포트나이트의 또 다른 인기비결”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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