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인천 Utd, 잔류 희망 살리는...서울전 승리~
인천 선수들이 지난 달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에서 1-0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올해 막판 4연승으로 ‘생존 본능’을 마음껏 발휘한 인천이 새 시즌 전력 개편 과정에 놓여 있다.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핵심 선수 여러 명이 바뀔 전망이다.

우선 중원 3총사가 인천과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무대 첫 해 35경기 3골 10도움을 올려 특급 선수가 된 코스타리카 출신 아길라르는 상위권 구단 제주로 간다. 인천은 그를 포기하고 비슷한 레벨의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를 알아보고 있다. 이적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는 이미 아길라르와 사인했다. 역시 중원에서 무게를 잡아준 고슬기는 원소속팀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로 돌아간 뒤 같은 리그의 방콕 연고 구단 타이포트로 이적한다. 37라운드 서울전에서 천금 같은 선제결승골을 뽑은 한석종은 상주 상무 입대 신청을 한 뒤 서류를 합격한 상태다.

반면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와 센터백 부노자는 잔류가 예상된다. 무고사는 올해 35경기 19골 4도움을 기록했다. 맨 앞에서 골을 마무리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A매치를 위해 조국 몬테네그로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았다. 인천은 연봉을 높여줘 그를 계속 팀에 남겨둘 예정이다. 부노자도 수비수가 귀한 K리그 현실을 고려할 때 남겨둘 수밖에 없다. 올해 실점이 많았던 인천은 부노자와 짝을 맞출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다.

마지막 관심은 문선민이다. 인천에서 2년간 뛰며 러시아 월드컵을 다녀오는 등 K리그 최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다. ‘인천의 아이콘’인 만큼 구단 입장에선 그가 필요하지만 문선민을 원하는 곳도 분명 있다. 내년 군입대와 맞물려 그의 거취는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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