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도경수가 요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영화 ‘스윙키즈’로 19일부터 관객들을 만나는 도경수는 영화 이야기나 자신의 본업인 가수 활동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요리 이야기를 할 때 더 눈빛을 반짝였다.

‘스윙키즈’로 만난 강형철 감독과 “나와 나이차이는 있지만, 현장에서 친한 형·동생처럼 지냈다”며 “공통점이 생각보다 많다. 먹는 것, 맛집 찾아다니는 것, 요리하는 것 등이 공통점이다. 현장에서 꼭 안 빠지고 이야기하는게 ‘이 식당 맛있다’ 음식을 평가하는 것이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요리가 화두가 된 것.

그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감독님한테 칼도 선물을 받았을정도”라면서 “그 칼로 숙소에서 볶음밥이랑 생선조림을 해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요리가 취미여서 온라인을 통해 팬들에게 요리하는 모습을 선보인 적도 있다. 그는 “제가 만일 가수와 배우가 아니었다면 요리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 자격증을 따고 싶기도 하다. 아직 정말 잘 하는 건 없는데, 어머니가 요리를 잘 한다. 어머니께 레시피를 받아서 하고 있다. 또, 나만의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서 하는 걸 좋아한다. 특히 관심이 있는 음식은 일식이다. 정갈한 음식을 좋아한다. 요리 영화도 빠지지 않고 보고, 넷플릭스에서 ‘셰프의 테이블’은 다 챙겨봤다”며 요리에 대한 관심을 쏟아냈다.

그렇게 요리에 관심이 많다면 요리 예능에도 출연할 법해 물었다. 그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제의가 왔는데, 아직 제 냉장고가 없어서 출연을 못했다”며 웃었다.

그런 도경수는 “(스케줄이 바빠) 나만의 일상이 별로 없으니까 그런 것에서 행복함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것에서 계속 행복감을 찾으려고 한다. 가수로서는 무대에서 행복감을 찾으려고 하고, 연기할 때는 작품 안의 캐릭터를 통해서 저 스스로 몰랐던 감정을 느끼면서 굉장한 쾌감을 느낀다. 그런 일을 통해서 행복감을 찾으려고 하는데, 요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요리해서 맛 있으면 그 행복이 정말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최근에 거미 선배님 콘서트에 갔는데, 그게 처음으로 관객의 입장으로 간 콘서트였다. 타인의 콘서트에는 처음 간 것이다. 관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가장 행복한 건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마냥 노래를 불러줄때더라. 그래서 이번에 노래할 수 없을때까지 노래하자는, 가수로서의 목표가 생겼다”고도 했다.

이어서 “배우로서는 보는 분들이 나로 인해 에너지를 받고, 메시지를 들을수 있고, 최대한 공감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하자는 생각”이라고 한뒤 “그리고 요리로는 최대한 노력해서 자격증을 따야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cho@sportsseoul.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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