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신성록과 이엘리야의 내연 관계를 확인,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복수의 칼을 들었다. 하지만 유일한 조력자였던 박원숙이 암살당해 사망하면서 다시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이혁(신성록 분)의 명령으로 오써니(장나라 분)를 제거하기 위해 나선 나왕식(최진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혁은 오써니를 벼랑 끝으로 내몰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그는 황실 별장을 찾기 직전 나왕식에게 오써니의 암살을 명령, 성공할 경우 경호대 최고 지위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별장에 들이닥친 기자들은 나왕식과 오써니의 관계를 의심하며 질문을 쏟아부었다. 당황스러워하던 오써니는 나왕식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나왕식은 오히려 불륜 관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뱉었다.


곧바로 이혁이 등장했다. 그는 "이건 황후와 저의 일"이라며 "제가 먼저 해결할 수 있게 시간을 달라. 부탁드리겠다"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기자들이 나가자 악한 본모습이 드러났다. 그는 오써니에게 "민유라(이엘리야 분)가 내 여자"라며 "나도 그 여자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한 번도 사랑한 적 없다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이미지 관리에는 도움이 됐다"고 비웃었다.


협박이 이어졌다. 이혁은 "내가 너 같은 애를 좋아할 리 없잖아. 조용히 황실에서 나가라"며 비아냥거리는 태도를 유지했다. 이에 격분한 오써니는 "헛소리하지 마. 이렇게 못 나간다"며 소리쳤고, 나왕식은 도망가는 그를 붙잡기 위해 뒤쫓았다.


나왕식은 절벽에서 오써니를 밀었으나 오써니는 변선생(김명수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가까스로 황실에 돌아온 오써니는 이혁에게 "이미 한 번 죽은 목숨이라서 두렵지 않다. 사람 잘못 골랐다. 나는 소현황후(신고은 분)처럼 죽지 않겠다"고 쏘아붙였다. 이혁과 민유라의 외도 현장을 휴대 전화로 촬영하는가 하면, 물세례를 퍼부어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민유라의 멱살을 잡은 오써니는 "나 아직 황후다. 억울함을 풀고 떳떳하게 내 발로 나갈 거다"라며 다부진 면모를 보였다. 이후 소현황후의 죽음과 관련된 일을 태황태후 조씨(박원숙 분)에게 알리며 소현황후와 연관된 사람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이혁 또한 오금모(윤다훈 분)에게 도박 혐의를 씌우며 오써니 가족에 대한 덫을 놨다.


오써니는 서강희(윤소이 분)와 손잡고 태후 강씨(신은경 분)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태황태후 조씨는 그에게 이혁과 민유라의 관계, 혼외자 문제, 소현황후 등에 관한 일을 듣게 되면서 황실의 명예 대신 진실을 택했다. 그러나 긴급회의가 치러지기 전날 의문의 암살자에게 살해당하며 처절한 끝을 맞이했다.


7년 전 소현황후의 죽음을 필두로 황실의 비리를 드러내려는 오써니. 그런 그의 유일한 조력자인 태황태후 조씨가 사망하면서 상황은 또다시 역전, 급물살을 탔다. 심지어 최초 목격자인 오써니가 살인범으로 오해까지 받고 있는 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 이야기 속에서 결국 미소 짓게 될 인물은 누구일까.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날로 드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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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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