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그룹 마마무 화사가 '나 혼자 산다'부터 '2018 MAMA'까지 반전 매력으로 올 한 해를 장악했다.


지난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팬스 초이스 인 재팬(Mnet Asian Music Awards FANS' CHOICE in JAPAN·이하 '2018 MAMA 일본')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은 화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화사는 애나멜 소재의 붉은색 바디 수트와 주얼리 버클 장식이 달린 모자, 벨트를 착용한 채 홀로 무대에 올랐다. 곧바로 빨간색 조명과 함께 역동적인 트월킹 퍼포먼스를 선보여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유의 시니컬함과 파워풀한 분위기, 좌중을 압도하는 무대는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국내 여성 아티스트 중 가장 독보적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소 선정적이었다는 반응도 존재했으나, 일각에서는 예술로서 보는 것이 합당하다며 긍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화사가 속한 마마무는 '2018 MAMA 일본'에서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 10, 페이보릿 보컬 아티스트 상 수상으로 2관왕에 오르며 여성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방송 이후 문별과 화사의 개별 무대 영상은 네이버TV 조회수 75만 뷰(오후 9시 기준)를 돌파, '2018 MAMA' 무대 중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화사는 지난 6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홀로 곱창 '먹방'을 선보이며 곱창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전국 곱창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뤘고, 축산부산물 협회는 화사에게 100만 원 상당의 곱창 상품권과 함께 감사패를 수여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한 화사는 박대구이를 야무지게 흡입해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화사의 '폭풍 먹방'을 지켜보던 강호동은 "방송 나가면 '박대 대란'이 나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방송이 나간 다음 날 박대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후 그는 다시 한 번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해 간장게장과 김부각 '먹방'을 선보였다. 당시 방송으로 김부각의 매출을 10배 이상 올려놓았고, 김부각을 판매하고 있는 지리산 휴제작소는 화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화사의 일상에서 가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꾸밈없는 자태로 1인 가구로서의 삶을 대변했고 대중의 공감을 샀다. 친근하면서도 솔직한 면모를 가감 없이 뽐낸 것. 2018년 상반기에 보여줬던 털털한 매력과 달리 연말에 보인 파격적인 무대 매너는 화사만의 반전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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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net 방송화면,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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