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포즈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이형준이 상금 1억원과 함께 부상으로 주어진 고급 세단 제네시스 G70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이형준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박상현은 3관왕에 올랐고 ‘낚시꾼 스윙’으로 전세계 골프팬들을 사로잡은 최호성(45)은 인기상을 차지했다.

2018년 KPGA 코리안투어를 결산하는 자리인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2018 KPGA 대상 시상식’은 KPGA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함께 열려 더욱 의미를 더한 가운데 주인공의 영광은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에게 돌아갔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이형준은 이번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2회와 3위 3회 등 톱10에 6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출전한 17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통과하는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없이 대상 수상을 한 것은 2005년 허석호(45) 이후 13년 만이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이형준에게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고급 세단 제네시스 G70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3승을 달성한 박상현(35·동아제약)은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7억9006만원)을 쌓으며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고 올 시즌 평균 69.133타로 ‘덕춘상(골프존 최저타수상)’과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2018 Best Player Trophy’까지 석권하며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의 영광은 함정우(24·골프존)에게 돌아갔다. ‘BTR 장타상’은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299.79야드를 기록한 김봉섭(35·조텍코리아)이 차지했다. 김봉섭은 이번 수상으로 2012년과 2017년 이어 세 번째로 장타상을 거머쥐었다. 평균 75.093%의 그린적중률을 선보인 문경준(36·휴셈)이 ‘아워홈 그린적중률상’을 받았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나온 이태희(34·OK저축은행)의 환상적인 알바트로스가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으로 선정됐다.

팬들의 투표로 진행돼 관심을 끌었던 ‘스포츠토토 KPGA 인기상’은 최호성(45), 허인회(31·스릭슨), 김태훈(33) 등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셋은 골프 관계자, 오프라인 조사 및 온라인 팬 투표에서 최고 순위에 올랐다. 특히 일본에서 활약중인 최호성은 특유의 ‘낚시꾼 스윙’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몰이를 해 국내 대회에는 3차례 출전했으면서도 인기맨으로 등극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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