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 측은 13일 인터폴이 마이크로닷의 부모 대한 적색수배를 지난 12일 발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인터폴 측에 두 사람에 대한 적색수배를 신청한 바 있다.


적색수배자가 되면 일단 제3국으로의 도피는 어려워진다. 그러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만큼 국내로 강제 송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이에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법무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절차가 복잡해 이들 부부를 국내로 데려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21일 부모 사기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실체가 드러나자 공식 입장을 통해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고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가족 모두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행방을 감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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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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