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야놀자' 키즈 유튜버 유라 "제2의 뽀미 언니를 꿈꿔요"[SNS핫스타]
    • 입력2018-12-24 06:50
    • 수정2018-12-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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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아이들에게뿐만이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키즈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유라야놀자'의 유라(본명 최다은·30)입니다.


2016년 1월에 탄생한 '유라야놀자'는 채널이 개설된 지 2년 반만에 구독자수 5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조회수는 4억9000만 뷰를 넘겼습니다. 장난감 언박싱(구매한 상품을 개봉하는 과정)부터 장난감 리뷰, 과학 실험, 동물 키우기 체험 등 아이들의 눈높이와 니즈에 딱 맞는 콘텐츠들로 채워져 유튜브 키즈 채널에서 단연 독보적인 색깔을 내고 있습니다. 키즈 플리마켓 바자회, 동요 댄스 공연, 팬사인회 등의 행사도 진행하죠.


유라는 '유라야놀자'의 진행자로, 채널의 콘셉트와 방향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의중이 투영된 콘텐츠, 유라의 안정적인 진행력이 더해져 최고의 합을 자랑하고 있죠. 아이들에게 친화적인 말투, 늘 미소 짓는 밝은 표정 등 특유의 발랄한 매력은 입소문을 타 구독자 증가라는 결과를 냈습니다.


이 같은 활약은 무엇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아끼는 애정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유라는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피로가 풀린다"며 미소 지었습니다. 제2의 뽀미 언니를 꿈꾸고 있는 유라를 '유라야놀자'제작사인 ㈜에디트홀릭에서 만나봤습니다.


Q. 어떻게 키즈 크리에이터로 도전하게 됐는지 계기가 궁금해요.


어렸을 때부터 방송을 해왔어요. 리포터 생활도 잠시 했었고 광고나 드라마에 잠시 출연하기도 했죠. 또 유아교육을 전공해 석사과정까지 마쳤어요. 방송일과 유아교육과 관련된 일을 함께 하고 싶은 꿈이 있었죠.


그러다 ㈜에디트홀릭의 김은반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키즈 유튜버로 콘텐츠 만들기를 제안하셨어요. 키즈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저의 꿈과 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 크리에이터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채널이 개설된 지 2년 반 만에 구독자 수가 50만 명을 돌파했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처음엔 지인들도 제가 유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것을 몰랐어요. 그런데 활동을 거듭할수록 자녀가 있는 지인들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해 신기하더라고요. 이젠 길거리나 레스토랑에 가면 아이들이나 부모님이 많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Q.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신경 쓰이는 부분이 더 많을 것 같아요.


그 고민은 시작 단계에서부터 많이 했어요. 어려서부터 미디어를 접하는 것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들이 있잖아요. 하지만 요즘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니, 아이들을 위해 유익하고 교육적인 시각으로 채널을 만드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된 계기가 됐어요.


아이들이 무의식 중에 느끼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말투나 언어를 가장 조심스러워하는 편이에요. 조금 더 실감 나게 하려면 로보트 장난감들끼리 과격하게 싸우는 장면도 넣을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보여주진 않아요. 최대한 순화시켜 표현하려 하고 스토리텔링을 넣으려고 해요. 단지 장난감을 갖고노는 게 아니라, 권선징악 같은 메시지를 주려고 노력하는 거죠.


Q. 콘텐츠 구성은 혼자하는 건가요?


제작진이 따로 있어요. 김은반 대표님을 비롯해 PD, 작가, 카메라 감독, 음악 감독님 등 방송국의 축소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유투버들 중에는 혼자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희는 팀플레이로 진행하며 각 파트별 장점을 최대한 살려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려 힘쓰고 있습니다.


Q. 과학 실험, 장난감 언박싱 등의 콘텐츠들은 어떻게 선정하는 건가요?


제작팀들과 매일 아이템에 대해서 회의를 해요. 아이들과 관련한 SNS도 많이 보는 편이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시의적절한 장난감들이 나오면 마트로 가서 공수해와요. 트렌드를 많이 읽기 위해 노력합니다.



Q. 아이들과 팬미팅하는 영상도 있던데 현장 반응은 어떤가요?


매우 뜨거워서 저도 스스로 놀라요. 얼마 전엔 부천에서 행사를 진행했는데 보령에서 올라오신 부모님이 있더라고요. 이런 분들 보면 정말 너무 감사하죠. 선착순으로 진행하는 팬미팅이면 원래 행사 시간 보다 몇 시간 더 일찍 오셔서 기다리기도 하세요. 이런 분들을 볼 때마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행사도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팬미팅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궁금해요.


아이들은 제게 '유라 언니', '유라 누나'라고 부르면서 손편지를 주곤 해요. 또는 부모님들이 준비해주신 선물을 제게 주죠. 아이돌 가수가 된 기분으로 살고 있어요.


Q. 어쩜 그렇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언행이 나오는 건가요. 일종의 비법이 있다면요?


저는 최대한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장난감 하나를 갖고 놀더라도 어떻게 하면 교육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일지 골똘하게 생각하고 연구하죠. 저 같은 경우는 연령별 특성을 잘 알고 있다 보니 좀 더 세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해요.


Q. '유라야놀자' 채널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사실 조회수를 높이고 싶다면 좀 더 자극적으로 만들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장기적으로 보고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민해왔어요. 그래서 부모님들이 저희 채널에 갖는 믿음도 커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겠다는 신뢰를 심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라야놀자'와 비슷한 채널이 많지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이런 차별성이 있어 가능했던 것 같아요.


Q. 부모님들의 반응도 좋은데, 기억나는 댓글이 있나요?


부모님들이 저의 개인 SNS에까지 오셔서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처음엔 아이들에게 영상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뿐인데 같이 보고 있다", "나도 빠져들었다"면서요. 또 팬심을 갖고 행사장에 찾아오시는 부모님도 있어요. 그래서 사실 아이들에게도 고맙지만 부모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행사장까지 와주신다는 것 자체가 고생스러운 일이라 쉽지 않은 발걸음이거든요.


Q. 조회수가 가장 폭발적이었던 영상은 무엇이었나요.


초창기에 촬영했던 모래, 중장비 놀이를 담은 영상이에요. 최근에 확인해보니 1000만 뷰가 넘었더라고요. 단순해 보이지만 아이들은 무언가를 숨기고 찾는 걸 좋아하는 특성이 있어요. 이런 부분을 착안해 녹여낸 건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Q. '유라야놀자'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우리가 뽀미 언니를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제 구독자들도 나중에 "유라 언니 팬미팅 갔었는데···"라며 저를 회상했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아이들이 저를 기억했을 때 부끄럽지 않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도 더 노력해야겠죠.


Q. 채널을 사랑해주는 구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올 한 해를 돌이켜보니 구독자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채널을 많이 찾아와주시고 행사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응원과 함께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피드백도 주신다면 잘 반영해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이게은 기자 eun5468@sportsseoul.com, '유라와 놀자'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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