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명불허전 ‘여제’의 힘이 예고되고 있다. 배우 고현정을 향한 기대감이다.

고현정이 오는 1월 7일 첫방송하는 KBS2 새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이하 조들호2)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조들호2’는 추악한 진실을 맞닥뜨린 조들호(박신양 분)가 인생 최대의 라이벌 이자경을 만나 치열한 대결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로, 고현정은 여주인공 이자경 역을 맡아 드라마의 한축을 맡는다.

극중 이자경은 대한민국 절대 권력의 중심 국일그룹의 기획조정실장으로서 회장 국현일(변희봉 분)의 총애를 받는 실세중의 실세. 국현일이 자신의 친자식들보다도 신뢰를 하는 탓에 시기와 질투를 받지만, 미모와 능력 그리고 권력까지 절대적 우위에 서 있는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사진 속 고현정의 얼굴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이 흡인력 있는 연기력의 소유자로서의 내공이 엿보인다.

특히 고현정의 연기력에 대한 신뢰감은 업계나 시청자나 매한가지여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조들호2’가 SBS ‘리턴’ 후 처음으로 안방에 나서는 것이어서 고현정의 연기가 더욱더 예의주시 되고 있다. 지난 2월 ‘리턴’에서 제작진과의 불화로 주연 자리를 내놓아야 했던 고현정이 이번 드라마로 ‘리턴’의 불명예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 역시 “‘조들호2’의 촬영장 분위기가 좋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없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박신양과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앞서 SNS 등을 통해서 체중을 줄인 모습을 공개하는 등 남다른 의지를 보인 고현정이기도 하다. 또 다른 관계자도 “세월은 지났지만, 타고난 미모는 여전하다. 살도 빼고 의욕을 보이는 만큼 드라마에 쏠리는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의 연기는 다들 알아주지 않나”하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KBS에서 드라마를 하게 된 사실도 고현정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고현정은 지난 1990년 KBS1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로 연기에 데뷔, KBS가 친정이나 다름없다. 그런 고현정이 1992년 종영한 KBS2 ‘맥랑시대’ 이후 KBS에서 작품이 없었다가 26년만에 친정에 돌아온 것.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명배우로 꼽히는 고현정이 KBS 안방극장에 큰 힘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더해진다.

2019년 ‘여제’의 귀환이 기다려진다.

cho@sportsseoul.com

사진| 아이오케이컴퍼니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