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더 서울어워즈\' 하정우, 삼천만배우 등장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부터 작가까지 열일 한 하정우의 행보가 연말까지 이어진다.

배우 하정우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영화 ‘PMC:더 벙커’(김병우 감독·이하 PMC)로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실패작 없는 배우로 꼽히며 흥행불패 배우가 된 하정우다. 지난해 말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과 ‘1987’(장준환 감독)으로 겨울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하정우가 또 다시 겨울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하정우는 올해 배우로서 연기의 길만 걸은게 아니어서 더욱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평소 걷기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그가 지난달에는 걷기의 즐거움에 대해 직접 글로 쓴 ‘걷는 사람, 하정우’를 책으로 냈다. 하정우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글이 주는 감동이 남다르게 다가오며 힐링이 되는 것은 물론 그의 연기력의 밑바탕이 되는 인감됨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돼 팬들의 관심을 더욱 높인다. 이에 소유진 등 동료 배우들이 그의 책을 SNS로 소개하며 홍보를 자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취미를 책으로 엮어내며 하나의 성과물을 내놓는 현명함에 또 한 번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정우는 역시 취미로 하는 그림으로는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며 배우로서가 아닌 작가로서 대중 앞에 당당히 서왔다. 뉴욕 등 해외 전시전에도 나선 바 있는 하정우는 지난 여름에 또 다시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7월부터 약 두달간 ‘하정우:VACATION’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고, 재치 있으면서도 진중한 그의 작업 세계를 보여줬다.

이처럼 자기 세계가 뚜렷한 하정우는 올 여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인과 연’로 쌍천만 신화를 썼다. 그런 그가 ‘PMC’로 다시 스크린에 나서며 관객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특히 비중에 연연하지 않고 협업을 통한 좋은 작품을 기대하는 모습이어서 이번에는 과연 하정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

‘PMC’는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햅(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30m 지하벙커에 투입되며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 여기서 하정우가 에이햅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섹시하면서도 리더십 있는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게다가 하정우의 대사 상당 분량이 영어여서 그의 영어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 할 전망이다. 예고로 공개된 하정우의 모습에 팬들이 “영어 하는 하정우는 봐야한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PMC’ 측에 따르면 하정우는 실제로 영화에서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압도한다. 극중 팀원들과 대화할 때는 편안한 영어를, 전투에 임할 때는 카리스마 있는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것. 이같은 하정우의 영어 실력은 현장에서 하정우와 함께 연기한 외국배우들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이들은 하정우가 미국에서 오래 살았거나 유학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할 정도로 그의 영어가 자연스럽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하정우는 철저히 이번 영화를 위해 다이얼로그 코치와 함께 대사를 숙지해 영어 연기를 펼친 것이었다. 하정우도 “단순히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연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을 쏟아 연습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었다”며 남다른 노력을 이야기했다.

하나만 잘 하기도 쉽지 않은데, 하정우는 배우부터 작가까지, 혹은 우리말 연기부터 영어 연기까지 다재다능한 지신의 능력을 뽐내며 2018년을 꽉 채울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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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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