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아는 형님' 그룹 EXID가 솔직·털털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완전체로 돌아온 EXI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완전체로 등장한 EXID는 형님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건강 문제로 2년간 자리를 비웠던 솔지는 "불러줘서 고맙다"면서 "'갑상선 항진증'을 앓았다. 완치가 없다. 지금은 정상 수치인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멤버들도 처음엔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니는 "언니가 무대 모니터링을 다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화는 "처음에 쉬게 될 때 크게 빈자리를 못 느꼈다. 당연하게 빨리 돌아올 줄 알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빈자리가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지금의 EXID를 있게 한 역주행 곡 '위아래'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혜린은 "당시 학생이었는데 멤버들이 삼시 세끼를 라면만 먹었다. 학교 앞에서 저렴한 먹을거리를 멤버들에게 사줬다"고 밝히면서 "그것조차 부담돼서 멤버들 몰래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고백했다.


하니는 "그땐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라디오에서 말했다. 많이 미안했다"고 전했다. "힘든 시기를 어떤 마음으로 버텼어?"라는 질문에 정화는 "우리 팀의 모토가 '즐거웠으면 됐어'다"라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혜린 역시 "힘들었다고 생각 안 한다. 즐거웠던 추억"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MBC '복면가왕'으로 성공적으로 복귀한 솔지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솔지는 "첫 복귀 방송이기도 했고, 그룹이 아닌 개인 활동이어서 엄청나게 긴장됐다. 손이 너무 떨려서 제작진의 손을 잡고 있다가 무대에 올라갔다"고 긴장감을 표현했다. 이어 솔지는 복면을 쓰고 에일리의 '보여줄게'와 이소라의 '제발'을 열창해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나를 맞혀봐' 코너가 시작됐다. 솔지는 LE에게 서운한 점을 토로했다. 그는 "신곡 '알러뷰'에 고음 파트가 엄청 높다"면서 "녹음할 때는 무관하지만 공연할 때는 벅차다"고 이에 LE는 "나는 안 되는 건 안 시킨다"고 솔지의 주장을 일축했다. 혜린은 "솔지 언니가 없을 때 고음 파트를 맡았는데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거들었다.


완전체로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EXID는 매력을 대방출했다. 어려운 시절을 떠올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특히, 혜린은 구수한 광주 사투리를 선보이며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2교시에서도 EXID는 물벼락을 받으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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