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길라르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1 잔류를 이끈 엘리아스 아길라르(27·코스타리카)의 경남FC 이적이 유력시되고 있다.

7일 K리그 이적시장 소식에 밝은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을 위해 팀을 정비 중인 경남이 인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아길라르를 노리고 있다. 경남은 이미 아길라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구단 내부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 역시 “아길라르에 관심을 가지고 협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 임대로 인천에서 뛴 아길라르는 35경기에서 3득점 10도움을 기록했다. 아길라르는 인천에서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2선에서 활약하며 인천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이번 시즌 무고사~문선민 등과 인천의 공격을 이끌며 36골 20도움을 합작했다.

아길라르는 K리그1 도움 부문 2위(10도움)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세징야(대구FC·11도움)의 기록에 하나 못미치며 아쉽게 도움왕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3일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에서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9월에는 인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아길라르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5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 지난달 21일 페루전에서도 후반전 교체투입돼 활약했다. 모두 인천에서 만개한 기량을 보여줬기에 자국 대표팀에도 승선할 수 있었다.

아길라르 영입을 시작으로 경남은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를 염두에 두고 팀 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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