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용택, \'올해의 기록\'입니다~
박용택이 6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2018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의 기록’ 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전하고있다. 2018.12.06.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포토] 김광현, \'올해의 재기\' 받았습니다~
김광현이 6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2018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의 재기’ 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전하고있다. 2018.12.06.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기록의 사나이’ 박용택(39)과 ‘불굴의 사나이’ 김광현(30·SK)이 함께 활짝 웃었다.

박용택이 6일 오후 5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7층 컨벤션센터 두베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기록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6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서며 박용택은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안타를 터뜨린 선수로 기록됐다. 내년 한타를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박용택은 안타 외에도 최초 10년 연속 3할 타율, 7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달성했다. ‘타격 장인’이라 불릴 정도로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야구계 패션리더답게 이날 댄디한 의상으로 시상식을 빛낸 박용택은 “야구 오래하다보니 기록상도 받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가장 대단하다고 느낀 기록에 대한 질문엔 “아무래도 양준혁 선배님의 최다안타 경신 기록이다. 단 한번도 꿈꿔보지 못한 기록이었는데 열심히 하다보니 양준혁 선배님의 대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솔직히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기록 수립을 안해도 될 것 같다. 은퇴를 했을 때 못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고, 그것만 한다면 바로 은퇴할 수 있는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고 인상깊게 말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8년만에 SK의 우승을 이끈 김광현은 롯데 노경은(34)을 제치고 재기상을 품에 안았다. 팔꿈치 수술 후 지난 시즌 재활에만 매달렸던 김광현에게 복귀 첫 시즌이었던 올해가 중요했다. 부담이 컸지만 김광현은 올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36이닝을 던지며 11승8패, 방어율 2.98을 기록했다. 구단의 관리를 받으며 투구이닝, 투구수 제한 등을 받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국내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선 마무리로 깜짝 등판해 팀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확정짓기도 했다.

김광현은 “재활하는데 힘을 보태주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분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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