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홍콩 영화의 인기를 견인했던 중화권 스타 주윤발과 왕조현이 소환됐다.


4일 중국 '시나 연예'는 영화 '장단각지연(長短脚之戀)'의 주연 배우로 이름을 떨쳤던 주윤발과 왕조현의 비하인드 스틸 컷을 공개했다.


지난 1988년 12월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왕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주윤발과 왕조현이 의기투합한 영화다. '장단각지연'은 택시업을 하던 남자주인공 조가 실수로 교통사고를 내면서 피해자인 여자주인공과 얽히면서 우여곡절을 겪다 결혼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윤발과 왕조현은 이 영화를 통해 더욱 톱스타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매체는 "'장단각지연'의 오랜된 스틸 속 주윤발과 왕조현의 순수하고 풋풋한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며 사진을 소개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지금은 보기 힘든 투샷이다", "전설의 만남", "추억 소환", "두 사람 모두 귀여웠던 시절"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976년 영화 ‘투태’로 데뷔한 주윤발은 ‘영웅본색’, ‘첩혈쌍웅’, ‘종횡사해’ 등에 출연하며 홍콩 누아르 영화의 인기를 주도했다. 한 달에 800홍콩달러(한화 약 11만 원)를 용돈으로 쓰고, 휴대전화를 17년이나 쓰다가 최근에서야 스마트폰으로 바꿀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하는 스타로 유명하다. 영화 '천녀유혼'으로 범아시아적 인기를 누린 왕조현은 지난 2002년 은퇴 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최근 SNS 계정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장단각지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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