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상수 \'이 악물고\'
2018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삼성 김상수가 5회초 우전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a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삼성이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행사한 윤성환, 김상수와의 협상을 여유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18시즌 종료 후 삼성은 박한이, 윤성환, 김상수, 손주인 등 총 4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이 중 박한이와 손주인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고, 윤성환과 김상수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FA 권리를 행사했다. 윤성환은 두 번째 FA고 김상수는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FA다.

윤성환과 김상수의 올시즌 성적은 아쉬움을 남긴다. 삼성의 황태자로 불리며 토종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 윤성환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24경기에 출전해 5승 9패, 방어율 6.98에 그쳤다. 조정을 위해 2군에 내려가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도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삼성의 캡틴 김상수는 올해 122경기에 나서 타율 0.263, 10홈런, 50타점을 올렸다. 거듭된 타격 부진으로 여러번 타순 변동을 겪기도 했고, 수비에서도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지난해 부상때문에 FA 자격 요건을 충족못했던 김상수는 올해 비로소 첫 번째 FA를 신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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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이 12일 대구 환화전에서 역투하고있다. 대구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삼성은 두 선수와 FA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삼성 박덕주 운영팀장은 “작년에도 그랬지만 원소속 구단 우선 협상 제도가 없어지면서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다. 마찬가지로 선수들도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가 2월 1일부터 시작인데 아마 1월말까지는 협상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협상을 서두르진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선수와 구단 양 측 모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은 뒤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의미다.

원소속 구단 우선 협상 기간이 사라지면서 FA 협상은 시간 싸움이 됐다. 삼성도 선수들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본 뒤 견해 차를 좁혀가며 계약에 이르는 플랜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관건은 선수와 구단 간 견해 차의 크기다. 이에 따라 윤성환과 김상수의 거취에도 큰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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