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뷰티 인사이드' 이민기와 서현진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모진 풍파를 견딘 만큼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더 굳건해졌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서도재(이민기 분)가 한세계(서현진 분)와 재회해 다시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은퇴한 한세계는 서울을 떠나 시골에서 뜨개질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유우미(문지인 분)가 연예계로 복귀하도록 바람을 불어넣어도 그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밤늦게까지 목도리를 뜨던 그는 지쳐 침대 위로 쓰러지며 "보고 싶어"라고 혼잣말을 했다. 헤어진 서도재를 향한 그리움이었다.


서도재는 유우미에게 한세계가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한세계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한세계를 부르지는 못했다. 그는 "당신이 우는 모습을 마지막 모습으로 남기고 싶지 않아서 집 앞에 왔지만 또 울 거 같아서 부르지 못했다. 사실 무서운데 당신 없는 삶이 더 무섭다. 돌아올 때까지 나만 기다리면서 어떻게든 살아달라"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발걸음을 돌렸다.


서도재는 안면실인증을 고치기 위해 한국을 떠났다. 20%의 확률이었지만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한국으로 돌아온 서도재는 헌책방 앞에서 한세계를 만났다. 한세계는 "당신이 이렇게 생겼었네요"라고 말하는 서도재의 품에 안겨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함께 집으로 온 한세계는 "정말로 날 알아볼 수 있느냐"라고 물으며 놀라워했다. 서도재는 "이 병이 당신에게 슬픔이 된다면 내가 해결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수술 이야기를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이어 이번엔 서도재가 한세계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의 집에는 한세계가 자신의 모습을 찍어둔 사진들로 가득했다. 서도재는 "당신 사라지고 사진이라도 한 장 가져오고 싶었다. 그런데 어떤 게 진짜 당신 사진인지 모르겠더라. 하지만 생각해보니 모두 당신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세계는 이제 바뀐 자신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게 된 서도재를 걱정했지만 서도재는 "안에 있는 당신이 중요하다"라며 그를 안심하게 했다.


다시 연예계로 복귀한 한세계는 서도재가 내민 티로드항공과 새로운 계약서에도 사인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계약서에는 두 사람이 처음 인연을 맺었을 때 체결한 계약서의 내용도 있었다. 두 사람은 악연으로 시작한 당시를 떠올렸다. 서도재는 "사실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내 이상형"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세계는 서도재의 안면실인증이 발병한 사고가 자신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떠났다. 그러나 서도재는 목숨을 걸고 수술에 임해 병을 고쳐왔다. 이로써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은 사라졌다.


비 온 뛰 땅은 굳는다. 이미 알고 있던, 혹은 모르고 있던 모든 풍파에 맞서 이를 이겨내고 재회한 두 사람의 관계는 앞으론 어떤 폭풍이 몰아쳐도 굳건할 것이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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