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 시상식이 19일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렸다. KBO리그 신인상을 받은 kt 강백호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 11. 19.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KT 위즈의 강백호(19)가 기자단의 압도적인 지지로 2018 프로야구 신인상을 수상했다.

강백호는 19일 서울 르메르디앙호텔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KBO 어워즈에서 신인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투표인단 111명의 투표에서 총점 555점에 514점을 얻어 넥센 김혜성(161점) 삼성 투수 양창섭(101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신인드래프트 2차 1번(전체 1번)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올시즌 타율 0.290에 150안타 29홈런 84타점으로 활약했다. 29홈런은 1996년 박재홍 이후 신인 최다홈런 2위 기록이다. 3월 2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화려하게 데뷔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강백호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케이티 위즈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 선배들 조언이 큰 힘이 됐다. 영광을 부모님과 가족들한테 돌리고 싶다. 서울고 동문과 하늘에 계힌 할머니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백호는 “데뷔전은 많이 떨렸는데 전날 고등학교 감독님 맘 편히 해라 조언해주셨다. 데뷔전 홈런을 치고 나서 놀랐는데 시상식이 더 떨린다”고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