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을 파운딩 공격하는 서예담,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승부를~[포토]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 1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테크노마트에서 종합 격투기 TFC 19 스트로급 서예담과 서지연의 경기가 열렸다.

‘비너스’ 서예담(26, 파라에스트라 청주)이 힘과 기술에서 서지연을 압도하며 1라운드 4분 29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3월 ‘TFC 14’에서 격돌한 적이 있다. 두 선수는 대진이 성사됐을 때부터 수위 높은 신경전을 벌이며 상대의 멘탈을 흔들었다. 계체량 행사에서 마주친 두 선수는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서로를 노려보기만 했을 정도였다.

TFC 19의 뚜껑이 열리자 ‘예담 벨라스케즈’라는 별명을 지닌 서예담은 닉네임답게 근력, 레슬링, 그라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지속적으로 태클을 성공시키며 서지연의 원거리 공격을 막고 체력을 갉아먹었다. 결국 서지연은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굴욕적인 패배를 맛보며 케이지의 바닥을 때리기만 했다.

‘케이지의 김연아’ 서지연은 지난해 1월 프로에 데뷔해 벌써 8번이나 케이지에 올랐다. 초반에는 승과 패를 반복했지만 현재 박시윤, 장현지, 박시윤, 불라옹을 연이어 격침시키며 4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렸다. 지난달 말에는 필리핀 URCC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며 아시아 강자 반열에 올랐다. 이후 TFC의 태양이 되겠다며 TFC 여성부 챔피언까지 등극하겠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이번 경기로 후일을 도모하게 됐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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