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그룹 마마무의 팬들이 콘서트 보이콧을 진행 중인 가운데, 소속사가 투표를 진행했다.


마마무의 소속사 RBW는 15일 마마무 공식 팬카페를 통해 "'4season F/W' 콘서트 관련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RBW는 "팬들의 의견을 세심히 살피지 못하고 지속적인 실망감으로 마음에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마마무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이 원하지 않는 공연, 함께 만들지 못하는 공연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꼈다. 발생하게 된 원인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의중을 확인하고 수렴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사실상 공연 준비는 오래전부터 시작됐고, 더 알차고 색다른 공연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만 팬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는 바, 심사숙고 끝에 의견을 직접 받을 수 있는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RBW는 도출되는 결과에 반드시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마무는 내달 15일과 16일 이틀간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마무 팬연합은 무리한 스케줄로 인한 콘서트 완성도 걱정과 아티스트의 부상 악화 및 컨디션 저하 염려를 문제 삼았고, 콘서트 예매와 더불어 굿즈 구매 보이콧을 선언했다.


예정대로 콘서트 스케줄을 밀고 나갈 계획이었던 RBW는 팬들의 강경한 태도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마마무는 오는 29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BLUE;S)'을 발표한다.


◇ 다음은 RBW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RBW 입니다.


최근 마마무 컴백과 '4season f/w' 콘서트 관련하여 팬들의 의견을 세심히 살피지 못하고 지속적인 실망감으로 마음에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마마무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원하지 않는 공연, 함께 만들어가지 못하는 공연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원인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하겠습니다.


이번 공연을 원하지 않는 팬들에게 콘서트 강행이 최선이 아님을 알고 있고, FW 콘서트를 원하는 팬들에게도 공연을 연기하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팬들의 의중을 확인하고 수렴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후 1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선인증 추이를 지속해서 모니터 하며 그 다양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시간이 지체된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사실상 공연 준비는 오래전부터 시작되었고, 더 알차고 색다른 공연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바, 심사숙고 끝에 의견을 직접 받을 수 있는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4season F/W' 콘서트 진행, '화이트(WHITE)' 앨범 발매 후 '4season ssfw' 콘서트 개최


▲ '4season F/W' 콘서트 연기


▲ 동일한 일정에 '팬미팅 성격을 띤 크리스마스 파티' 개최 (티켓 가격 변동 가능)


상기 투표는 11월 16일 (금) 오후 12시에 마감합니다.


다시 한 번 심려와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RBW는 도출되는 투표 결과에 반드시 따를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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