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god가 더욱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내년 1월 13일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1세대 원조 아이돌 god는 대대적인 컴백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god는 2014년 재결합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god 20주년 기념 콘서트 ‘그레이티스트(GREATEST)’를 개최, 20년 동안 함께 해온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음달 22일에는 부산 벡스코, 24일에는 대구로 자리를 옮겨 팬들과 함께 뜨거운 연말을 보낼 예정이다.


JTBC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같이 걸을까(가제)’ 출연 결정도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MBC '육아일기' 이후 17년 만에 완전체로 예능 고정 출연에 나선 god는 지난달 11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열린 '같이 걸을까'의 제작발표회에서 "각자의 길을 걷던 우리가 같은 길을 걸으며 빈자리를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며 가슴뭉클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7월 다시 5명 완전체로 재결합한 god가 'god 15주년 리유니언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god는 따로 또 같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에게 더욱 또렷하게 각인되고 있다. 이번 20주년 기념 콘서트가 인터넷을 통해 오픈되자마자 많은 팬들이 몰려 서버가 다운됐고, 10분 만에 3일 만에 콘서트 티켓이 매진되며 국민그룹다운 파워를 과시했다. 재결합후 가진 데뷔 15주년 콘서트를 시작으로 매년 팬들을 만나고 있는 god는 콘서트마다 전부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2년 god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스포츠서울 사옥을 찾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멤버들의 앳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멤버별 활약도 눈부시다.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로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던 윤계상은 연기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누적 관객 수 680만 명을 돌파하고 윤계상이 연기했던 장첸 캐릭터는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는 등 신드롬을 낳았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선보였던 윤계상은 차기작으로 영화 '말모이'를 선택해 또 한 번 놀라운 변신을 준비 중이다.


2001년8월 god 가 콘서트 무대에서 노래를 마친 후 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맏형 박준형은 지금 가장 핫한 '유튜브 스타'로 불리고 있다.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콘텐츠 '와썹맨'에서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매력을 어필해 폭넓은 팬층의 거느리고 있다. 일찍이 뮤지컬 무대로 발을 넓힌 손호영은 올해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많은 작품을 경험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여준 손호영은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김태우는 가수 활동과 함께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경영자로서도 활약을, 데니안은 웹예능 '통하는 여행 시즌4'에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고 있다.


2001년 인터뷰를 위해 회사를 방문한 god가 유쾌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데뷔 20주년을 맞는 god는 추억의 그룹으로 그치지 않고 여전히 현역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heili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