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경호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팀킴(Team Kim)'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컬링팀 스킵 김은정을 비롯해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는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은정은 김민정 감독의 역할에 대해 "순간순간 선수 상황에 맞춰서 훈련을 이끌어야 한다. 그게 감독과 코치의 자질이다. 피터 코치는 늘 우리에게 무슨 훈련이 더 필요하냐 등 소통했다. 김 감독은 '오늘 무엇을 하라' 등 지시만 했다. 그 이후엔 훈련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영미 역시 "올림픽 당시 외부적인 통제를 많이 했다. 선수들과 언론을 통제했고, 관중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을 했다. 내부적으로는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통역은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감독이 올림픽 출전을 노렸다는 것에 대해 김영미는 "나와 은정이는 김민정 감독과 2010년 동료로 지냈다. 큰 경기를 치르기엔 부족했다. 2011년 임신 이후엔 아이스에 선 적이 거의 없다. 그런 사람이 올림픽을 갑자기 뛴다는 게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컬링 선수 말을 들어보면 아시겠으나, 선수로서 커리어가 김 감독이 한 것인지, 다른 선수 도움을 받은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훈련이 2시간이면 1시간을 채 버티지 못했다. 그정도도 견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팀킴은 김민정 감독과 김경두 전 컬링 연맹 회장 직무대행에게 갑질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8일 대한체육회에 호소문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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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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