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순 프로필 사진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김종영 미술상에 조각가 박일순 작가가 선정됐다.

‘2018 김종영 미술상’ 수상자의 영예는 조각가 박일순 이화여대 명예교수(67)가 선정됐다.

우성김종영기념사업회와 매일경제가 한국 추상 조각의 선구자 김종영(1915~1982)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수여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조각에서 확장해 회화와 설치·미디어아트 등 모든 미술영역으로 대상을 넓혔다.

김종영 미술상 심사위원단은 15일 “박일순의 작업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서화(書畵) 전통을 재해석해 조각과 결합시켜온 여정이라 요약할 수 있다. 한마디로 ‘절제의 아름다움’을 모색한 여정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캡처

박일순 작가는 “예술가로서 김종영 선생님의 치열한 작업 태도와 반듯한 생활에 영향을 받았다. 그 분의 예술 정신을 본 받아 작품으로 더 좋은 세상을 그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74년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30년간 이화여대 조형예술대 교수로 재직하며 작업과 후학 지도를 병행한 박 작가는 입체 조각과 평면 회화를 넘나들며 자연과 생명의 순환을 담은 작업을 해왔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2000만원이며 2년 뒤 수상전이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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