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전 사이클 국가대표 이민혜가 투병 끝에 생을 마감한 가운데, 그가 마지막으로 SNS에 남긴 글이 더욱 큰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이민혜는 지난 12일 오후 4시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3세.


1985년생인 이민혜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사이클 종목에 출전해 2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추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활약했다. 하지만 2016년 급성골수성백혈병에 걸려 투병 생활을 시작했고 선수 생활을 멈춰야 했다.


이민혜는 투병 중에도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쾌차 의지를 다지곤 했다.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퇴원하기로 했는데 취소됐다. 다음 주에 들어가는 항암치료를 내일 들어간다고 한다. 내 몸 상태는 지금 어떠한지. 이제는 힘이 든다. 어떻게든 먹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연락한 사람들과 면회 온 사람들이 용기를 준다. 그러나 솔직히 많이 힘들다. 견딜 수 있도록 버티고 있다. 하루를 무사히 보내며.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민혜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지하 2층 1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10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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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이민혜 SNS,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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