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뷰티 인사이드' 이민기의 안면인식장애를 앓게 만든 교통사고는 서현진 때문으로 밝혀졌다.


12일 방송된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사고가 자신 때문임을 알고 오열하는 한세계(서현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세계는 얼굴이 바뀌지 않았고,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았다. 그런 한세계를 서도재와 유우미(문지인 분)는 걱정했다. 서도재는 "한세계 씨, 1주일이 지나도 얼굴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유우미는 "그런 세계라도 평생 사랑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서도재는 어떤 대답도 하지 못했다.


얼굴이 바뀌지 않는 한세계는 버스에서 서도재를 발견하고 뛰쳐나갔다. 그는 "아무것도 안 하겠다. 가끔 보러만 오겠다"고 자신의 심경을 담담히 전했다. 이에 서도재는 "세상의 눈치를 보다 당신을 놓칠 뻔했다"면서 "가족도 자리도 다 놓고, 당신 하나 잡을 준비 돼 있다. 당신이 어떤 모습이어도"라며 한세계를 향한 무한 애정을 표했다. 서도재의 진심에 한세계의 얼굴이 돌아왔다.


한세계와 서도재는 서로의 아픔을 털어놓으며 위안받았다. 서도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알아볼 수 없다는 거였다. 나조차 사랑할 수 없었다"라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이에 한세계는 "내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건 서도재 씨 덕분이다. 훨씬 나은 사람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자 서도재는 "내 병 말할 거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믿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도재는 가족들 모임에 나가 자신의 병을 고백했다. 그는 "10년 전 교통사고 이후 사람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 안면인식 장애다. 고칠 수 없다"라고 사실대로 말했다. 이를 들은 임회장은 "너한테 했던 말, 행동이 후회되고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세계는 서도재에게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경위를 물었고, 서도재는 그때를 떠올렸다. 그는 도로에 뛰어든 할머니를 구하다 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그 할머니는 처음 다른 사람으로 변한 할머니 한세계(손숙 분)였다. 이를 알아챈 한세계는 서둘러 집으로 향했고, 오열했다. 그는 서도재에게 "나 때문에 당신이 그렇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서도재와 한세계는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으며 돈독해졌다. 한세계는 바뀌지 않는 얼굴에도 세상으로 나왔고, 서도재 역시 자신의 병을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애틋한 관계는 오래가지 않았다. 서도재가 안면인식장애를 앓게 된 이유가 한세계 때문이었다. 이들이 얽히고 얽힌 운명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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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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