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만든 빅매치, 김광현vs린드블럼 명운 가른다!
    • 입력2018-11-09 05:51
    • 수정2018-11-0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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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광현의포효,스트라이크낫아웃!
SK 와이번스 선발 김광현이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넥센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5회 김하성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치자 포효하고있다. 2018.11.02.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하늘이 만든 빅매치다.

그라운드를 흠뻑 적신 비로 인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무대에서 김광현(30·SK)과 조쉬 린드블럼(31·두산)의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됐다. 올시즌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최고 투수들의 빅뱅이다.

SK의 포스트시즌 로드맵에 따르면 김광현은 KS 1차전 선발로 내정됐었다. 그러나 SK가 넥센과의 플레이오프(PO)를 5차전까지 치른 탓에 김광현은 PO 1차전에 이어 5차전까지 선발등판했다. 그의 KS 선발등판도 1차전에서 4차전으로 미뤄졌다. 그 사이 린드블럼은 에이스로서 KS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애초에 김광현과 린드블럼의 선발 맞대결은 불가능한 구도였다. 그러나 둘의 운명적인 만남이 8일 내린 비 덕분에 극적으로 성사됐다. 두산은 지난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S 3차전에서 패한 뒤 신예 이영하를 4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가 8일 경기가 우천순연되면서 선발투수를 린드블럼으로 바꿨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리게 된 두산에 내일은 없기 때문이다. 1차전에 나섰던 린드블럼은 4일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서게 됐고 김광현은 예정보다 하루를 더 쉬고 등판하게 됐다.

우승까지 한발 더 앞서나간 SK 입장에선 비로 하루 쉰 게 탐탁치 않을 수 있다. 달아오른 상승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고 우위로 봤던 선발 맞대결이 팽팽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내내 관리를 받으며 등판했던 김광현에게 하루 더 휴식일이 주어졌다는 점에선 이득이다. SK 손혁 투수코치도 이날 일찍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김광현은 하루 더 쉬는 게 무조건 좋다. 2, 3일이 아니라 하루니까 좋은 일이다. 쉬면 공에 힘이 붙을 수 있다”고 반겼다. 팔꿈치 수술 후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김광현은 올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36이닝만 던지며 11승8패, 방어율 2.98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선 11.2이닝 동안 8실점하며 방어율 6.17로 좋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막판에 내준 실점이 많다. 결국 교체타이밍만 잘 잡으면 SK는 김광현 카드를 최상의 결과로 귀결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김광현은 KS 통산 8경기에서 3승2패, 1세이브, 방어율 2.62를 기록 중이다. KS 마운드에만 서면 더 강해지는 투수가 김광현이다. 올시즌 두산과의 4경기에서도 2승1패, 방어율 1.99로 좋아 자신감도 넘친다.

[포토] 린드블럼 \'승리를 향한 역투\'
2018 KBO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8. 11. 4.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린드블럼도 올시즌 리그를 지배한 최고의 투수다. 올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5승4패, 방어율 2.88을 기록했다. 방어율 1위, 다승 2위다. 5차전에서 4차전 선발등판으로 바뀐 린드블럼은 “5차전에 등판했어도 어차피 4일 쉬고 등판하는 거였기 때문에 루틴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자신했다. 다만 SK와의 3경기에선 1패, 방어율 5.06으로 좋지 않았고 KS 1차전에서도 6.1이닝 5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큰 잠실구장에서 치른 1차전에서도 홈런을 2방 허용한 린드블럼이 ‘홈런공장’인 SK행복드림구장에서 등판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린드블럼에게는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1차전의 아픔을 곱씹으며 이를 악물고 던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두산이 벼랑 끝에 몰려있는 상황이라 린드블럼의 집중력은 더 높아질 게 분명하다.

SK는 4차전까지 잡으면 2010년 이후 8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두산은 4차전을 잡아야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고 SK와 다시 같은 선상에서 우승 트로피를 바라볼 수 있다. 그 선봉에 김광현과 린드블럼이 선다. 리그와 팀을 대표하는 좌완, 우완투수 2명의 어깨에 시리즈의 명운이 걸렸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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