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까지 낙마…벤투호, 호주 원정 '허리' 싹 바뀐다
    • 입력2018-11-09 05:45
    • 수정2018-11-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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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기성용-정우영, 어디로...줄까?
축구대표팀의 기성용과 정우영이 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공을 몰고있다. 2018.10.16. 천안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주요 자원이 대거 빠진다. 허리 개편이 불가피하다.

호주 원정을 떠나는 ‘벤투호’가 다시 한 번 전력에 타격을 입었다. 손흥민, 기성용, 장현수에 이어 핵심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정우영은 발목 부상을 당해 11월 A매치를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정우영이 빠지는 대신 월드컵 멤버인 주세종이 대체 발탁됐다.

정우영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른 A매치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3경기에 선발로 나섰을 만큼 벤투 감독의 큰 신뢰를 받고 있다. 경기력도 좋았다.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성용 파트너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키 187㎝ 체중 77㎏의 뛰어난 피지컬과 정확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제 벤투 감독은 중원 구성을 완벽하게 새로 해야 한다. 기성용과 정우영이 빠졌으니 두 자리를 다른 선수들로 채워야 한다. 후보는 많다. 젊은 선수들 중에서는 황인범과 김정민, 이진현이 그 자리에서 뛸 수 있다. 황인범은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한 칸 아래에서도 제 몫을 하는 선수다. 수비적인 면에 약점이 있지만 정확하고 창의적인 패스를 장착하고 있어 기성용의 대체자로 손색이 없다. ‘제2의 기성용’이라 불리는 김정민도 테스트 대상이다. 김정민도 킥이 좋고 운영 능력을 갖춘 선수다. 벤투 감독이 야심차게 부른 유망주라 한 번 정도는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진현도 마찬가지다. 이진현은 볼 키핑 능력이 좋고 공격적인 면이 부각되는 선수다. 활동량도 많은 편이라 중앙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베테랑 중에서는 구자철이 중앙 미드필더를 책임질 자원이다. 구자철은 원래 플레이어메이커 구실을 잘하는 선수다. 경험 많은 베테랑이고 압박이 적은 3선에는 누구보다 편하게 뛰는 선수라 활용 가치가 높다. 정우영 대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주세종은 경기장 전역에서 활동하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다. 기본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줄 알고 투지 넘치는 수비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주로 사이드백으로 뛰지만 박주호의 포지션 이동도 고려할 만하다. 박주호는 월드컵 전 기성용의 파트너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중앙에서 뚜렷한 장점을 보여줬다.

호주 원정은 허리 실험이라는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허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에게 후방에서 반드시 미드필드를 거쳐 전방으로 공이 배달할 것을 요구한다. 벤투 감독 입장에선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2~3선 자원을 어떻게 조합해 최고의 전력을 구축할지 연구해야 한다. 선수들의 개성이 각자 다른 만큼 영리하면서도 이치에 맞는 콤비네이션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아시안컵, 그리고 향후 대표팀 운영에서 기성용과 정우영이 빠지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실험이 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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