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던 사실, 두산은 외국인 타자가 없다
    • 입력2018-11-08 08:31
    • 수정2018-11-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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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차전, 김재환...2루타 꽝! [포토]
두산 김재환이 5일 잠실에서 열린 KS 2차전 5회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18.11.5 잠실| 배우근 기자 kenny@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두산에 외국인 타자가 없다. 4번타자 김재환의 갑작스런 부상 이탈로 인해 까맣게 잊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두산은 올시즌 외국인 타자 없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잘나가는 집안의 유일한 고민이 외국인 타자였다. 시즌 내내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기대를 모았던 지미 파레디스는 부진으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8,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스캇 반슬라이크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지만 그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반슬라이크는 12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타율 0.128, 1홈런, 4타점으로 파레디스와 엇비슷한 성적을 낸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지난 9월부터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른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용병’없이도 두산 타선은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2위 SK와의 무려 14.5경기 차 앞선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일취월장한 최주환이 외국인 타자의 빈자리를 확실히 메웠다. 지난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을 기록하긴 했지만 홈런 7개에 그쳤던 최주환이 ‘슈퍼 파워’로 업그레이드했다. 올시즌 138경기에 나서며 타율 0.333, 26홈런을 기록했다. 최주환의 장타율은 2017년 0.424에서 올해 0.582로 껑충 뛰었다.

최주환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KS 3경기에서 타율 0.545(11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KS 2차전에선 홈런을 터뜨리는 등 데일리 MVP로도 선정됐다. 지난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S 3차전에 앞서 김재환 부상으로 4번타자 중책도 최주환에게 맡겨졌다.

김재환 부상으로 두산 타선에 큰 구멍이 생긴 게 분명하다. 외국인 타자의 구멍을 막던 최주환을 옮겨 그 구멍을 메우고 있는 꼴이기 때문이다. 김재환(44개)과 최주환(26개)이 70개의 홈런을 합작했지만, 외국인 타자가 없는 현재 김재환까지 없다면 두산 타선의 파괴력은 급감할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에는 보이지 않던 빈자리가 우승으로 가는 길목인 KS에서 크게 느껴지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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