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는 뺏겼으나 완성도 잡겠다" 윤곽 드러나는 삼성 폴더블폰
    • 입력2018-11-07 16:54
    • 수정2018-11-07 16:53
    • 프린트
    • 구분라인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밴드 공유
  • url
삼성 폴더블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렌더링 영상.  출처 | TechConfigurations(테크컨피그레이션) 유튜브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공개를 앞두고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접고 펼치는 방식의 폴더블폰은 기존 스마트폰과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이다. 특히 내년부터 도래할 5G 통신시대에 맞춰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OLED 전문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400만달러(270억원)수준인 폴더블 OLED 시장은 내년 4억8000만달러(5394억원)에서 5년 후 246억달러(약 2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에서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사업 선두주자로서 자리를 공고히 한 만큼 지난해부터 폴더블폰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왔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행사에서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였다.

당시 업계에서는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거머쥘 회사로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지목했으나, 예상밖의 회사인 중국의 스타트업 ‘로욜’이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내놓으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플렉스파이는 7.8인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두께 7.6㎜에 화면 바깥쪽으로 180도까지 접을 수 있는 폴더형 타입의 제품이다. 카메라는 1600만, 2000만 화소 렌즈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으며, 38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9.0 기반 워터 OS 1.0라는 자체 UI다. 이외에 지문 인식, 고속 충전, 인공지능(AI) 그래픽 알고리즘 등의 기능을 지녔고 차세대 5G 통신망을 지원하는 등 고사양의 성능을 구현한다.

하지만 플렉스파이의 폴더블폰은 ‘최초’라는 타이틀만 부각됐을 뿐 완성도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 많다. 로욜은 이번 제품은 접히는 부분의 베젤(테두리) 부분이 없으며 20만회 이상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도 내구성에 무리가 없다고 홍보했으나, 디스플레이가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방식으로 외부에 노출돼있어 손상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무게감이 있고, 두께도 두꺼워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플렉스파이의 두께는 7.6㎜로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두께와 비슷하고 무게도 320g이나 된다. 더구나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가 탑재돼 화면 전환이나 터치 동작에서 매끄럽게 동작하지 않는 등 UX(사용자환경)가 불편하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뺏겼지만, ‘완성도’를 신경 써서 제품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F)은 휴대성과 대화면 경험이 완벽하게 결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중점을 둬서 개선하고 있는 부분은 편의성과 UX(사용자경험)에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플렉스파이와 다르게 안으로 접는 형태의 인폴딩 방식을 택했다. 이 방식은 책이나 수첩처럼 옆으로 펼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외부 저항에 민감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삼성전자 역시 20만번 이상 접고 펴는 폴딩 테스트를 통과한 내구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갤럭시F는 접으면 4인치대 스마트폰이 되고, 펼치면 7인치대 태블릿 역할을 한다.

특히 새로운 UX(사용자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부분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알려졌다. SDC에서 미리 신제품 사양의 일부를 공개하는 이유도 관심을 환기시켜 외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의 협력을 이끌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기술 구현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이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판단, 일찌감치 구글과 폴더블폰을 위한 OS(운영체제)와 UI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우 운영체제(OS)를 독자적으로 만들고 있지 않기 때문에 향후 UI, 애플리케이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난제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melody@sportsseoul.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추천

3
오늘의 핫키워드
영상 더보기

포토더보기

TOP 뉴스

SS TV 캐스트

스포츠서울 SNS

  • 페이스북
  • 트위터

스포츠서울 앱 살펴보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