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배우 안세호가 OCN 주말 오리지널 '플레이어'의 충격적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플레이어' 11회에서는 극중 장검사(김원해 분)의 파트너 수사관 맹계장 역을 맡은 안세호가 추원기(이재구 분)를 향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총격을 가하며,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는 열연을 펼쳤다.

플레이어들이 추원기와 함께 태성항으로 이동한다는 정보를 얻게 된 장검사, 맹계장에게 출동하자고 하자 맹계장은 평소와 다른 얼굴로 "아뇨, 검사님. 여기 계세요. 제가 책임지고 다녀오겠습니"라고 말했다. 이에 장검사가 괜찮다고 하자 맹계장은 어쩔 수 없이 함께 출동하면서도 불편한 듯 미묘한 표정을 보여 의심을 증폭시켰다.

이후 추원기가 연행되던 도중 누군가가 몰래 총구를 꺼내 그에게 총격을 가하고 이는 맹계장임이 밝혀지며,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극을 긴장감으로 휩싸이게 만들었다. 맹계장은 이내 울먹이며 자신의 관자놀이에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려 했지만 옆에 있는 수사관들의 만류로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절망하는,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참담한 상황에 놓인 맹계장을 연기하는 배우 안세호의 열연이 빛을 발했다. 안세호는 캐릭터와 동화된 듯 맹계장 그 자체로 분해 평소와 다른 미묘한 표정의 변화부터 총격을 가하고 절규하는 폭발적인 연기로, 보는 이들의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 이날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극을 가득 채웠다.

앞서 안세호는 극 초반부터 언제나 장검사의 옆을 지키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열혈수사관 맹계장의 진지하면서도 허당기 넘치는 성격적 요소는 물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연기력으로 실감나게 표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데 이어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그려내며 배우 안세호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했다.

2006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무대를 오가며 오랜 기간 내공을 쌓은 안세호.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맹계장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며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그의 호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안세호의 활약이 돋보이는 OCN '플레이어'는 매주 주말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OC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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