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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31일 CD 에브로전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 발렌시아 홈페이지

[사라고사=스포츠서울 박재영통신원]17살 이강인이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 구단 사상 처음으로 1군 경기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31일 오전 3시30분 스페인 사라고사 라 로마레다에서 열리는 2018 ~2019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32강 1차전 발렌시아-CD 에브로 맞대결에서 발렌시아의 왼쪽 날개 선발로 출전한다. 이강인은 그 동안 발렌시아 2군팀에서 스페인 3부리그 경기에 나선 적이 있으나 1군 멤버로 공식 경기에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발렌시아 1군 프레시즌 경기에 합류, 출정식을 겸한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 경기에서 멋진 헤딩골로 인사한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가 기량을 연마했다. 1919년 창단한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창단 100주년을 맞는데 한국에서 온 이강인이 새 역사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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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의 국왕컵 32강 1차전 선발 라인업. 출처 | 발렌시아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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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31일 스페인 발렌시아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출처 |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이강인은 이날 에브로 홈구장에 이어폰을 끼고 동료 선수들과 빠르게 라커룸으로 진입하는 등 1군 데뷔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발렌시아를 응원하기 위한 팬들도 상당수 몰려들었다.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의 레프트윙을 맡는다.

CD 에브로가 발렌시아 2군과 함께 스페인 3부리그에 속하는 약체이기 때문에 이강인의 1군 데뷔골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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