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경찰 앞에서 옷을 다 벗고 항의한 여성의 사연은 무엇일까.


최근 인도 지역 매체 '인도 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주말 부유층이 모여 사는 인도 뭄바이의 로칸드왈라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묘령의 여성이 지역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여성은 경찰과 고급 아파트의 경비원이 가까이 가면 갈수록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급기야 격분해 겉옷을 모두 벗기까지 했다. 속옷만 입은 채 소리를 지르는 그의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공개됐다.


그가 옷을 벗기 시작한 것은 경찰이 그를 한밤중에 경찰서로 데려가려 했기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장에 남성 경찰밖에 없자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는 여성의 인권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 그는 경찰서 대신 집으로 가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제의 발단은 여성에게 있었다. 경찰이 출동하기 전 해당 여성은 근무 중이던 아파트 경비원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었고,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경비원이 신고하면서 지역 경찰이 출동한 것이었다.


경찰은 해당 여성에게 경비원과 함께 경찰서로 가 조사를 받자고 했고, 이에 문제의 여성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버티면서 옷을 벗고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여성이 이 아파트의 거주민인지, 아파트 경비원에게 왜 시비를 걸었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인도 투데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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