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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원이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머슬마니아는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였죠, 꿈을 이뤄서 너무 행복해요.”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2018 핀 인터내셔널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이 열렸다. 우정원은 모든 여성 출전자들의 꿈인 미즈 비키니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인정받았다. 단숨에 우정원을 스타로 탄생시킨 스포트라이트는 연이어 터졌다. 그랑프리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인기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의 11월호 커버에 모델로 나서 ‘완판’을 기록, 남성 팬들의 심장을 멎게 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후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던 우정원은 올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며 피트니스에 입문했다. 우정원은 “멋지고, 섹시한 몸매에 대한 로망이 항상 있었다. 젊었을 때 꼭 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꿈을 이루고 싶어 과감하게 사표를 냈다.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던 머슬마니아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올해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탄생한 우정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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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원이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피트니스의 매력은.

필라테스와 피트니스를 같이 배우고 있다. 몸의 라인이 변하는 것이 느껴질 때 정말 뿌듯하다. 비슷한 일상 속에서 건강해지는 취미를 찾은 것은 굉장한 행운이었다. 혼자 살면 자신을 잘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과 함께 좋은 식습관도 생기게 됐다.

- 대회를 앞두고 어떻게 운동했는지.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매일 1시간씩 했다. 하체를 집중적으로 하고 마지막은 복근운동으로 마무리했다. 비키니 라인은 하체와 허리로 이어지는 라인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식단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비슷한 비율로 먹었다. 야채도 빼먹지 않고 먹었다. 탄수화물은 고구마, 호박, 현미밥, 오트밀, 바나나 위주로, 단백질은 닭가슴살, 삶은 계란, 틸라피아, 소고기를 위주로 했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치팅데이를 지켰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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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원이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생활,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 조절하기 등이다. 예쁜 몸매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조절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리하는 것은 금물이다.

- 건강을 해치는 것이 있다면.

심한 운동과 심한 다이어트는 되레 스트레스로 발전해 건강의 적인 요요현상을 가져온다.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 운동 중 힘들고 지루할 때 극복하는 방법은.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할 때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 롤코 장르가 제일 좋다. 공포물과 스릴러물은 심각해져서 효과가 없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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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원이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애칭은.

계란이다. 다이어트를 한 후 자신감이 생겨서 야외 풀장에 친구들과 놀러갔는데 음식반입이 안된다며 내가 가지고 온 계란을 다 뺏겼다. 열심히 운동을 하던 때라 너무 슬펐다. 그런 모습이 친구들에게는 귀엽게 비춰졌는지 그때부터 나를 ‘계란’이라고 놀리기 시작했다.(웃음)

- 여성들이 피트니스를 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면.

가꿀 때 여자들은 행복해 한다. 화장이 잘 먹을 때, 옷이 잘 어울릴 때, 남자친구가 예쁘다고 말할 때 여자들은 행복감을 느낀다. 피트니스는 그렇게 만들어 준다. 또한 건강한 몸은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한다.

-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직업이 스타일리스트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 같다. 섹시함, 청순함, 귀여움 등 이번에 맥스큐 화보를 찍으면서 여러 이미지가 얼굴에 들어 있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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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원이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세계대회 출전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열리는 머슬마니아에 출전해 경험을 더 쌓은 후 세계적인 피트니스 대회인 ‘라스베이거스 머슬마니아’에 출전할 계획이다. 국내를 떠나 해외에서도 매력을 인정받고 싶다.

-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운동을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다. 배울수록 궁금하고 매력 있는 것이 운동이다.(웃음) 그리고 운동하는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싶다. 어떤 장르에서든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 방송활동 계획은.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라서 조심스럽다. 방송, 광고, 피트니스모델 쪽으로 진출하고 싶다. 언제 기회가 생길지 모르니까 그동안 운동과 함께 다양한 공부를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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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원이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삶의 가치관이나 모토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행복하게 살자!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평생하기 위해서 노력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하나하나씩 성취해 가면서 나만의 인생을 디자인하고 싶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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